마이크로디지탈, "4분기 항체진단키트 매출 반영··실적 턴어라운드"

신사업 '세포배양시스템 및 일회용 세포배양백' 내년 판매

최유나 승인 2020.11.25 07:26 의견 0

마이크로디지탈의 MDGen AB96-COVID-19 IgG 키트. 화학발광분석법 (CLIA)을 바탕으로 신종 코로나 19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빠르고 신속하게 검사하는 키트다.[사진=마이크로디지탈 제공]


[나눔경제뉴스=최유나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5일 "마이크로디지탈이 코로나항체진단키트와 신사업인 '세포배양시스템 및 일회용 세포배양백' 판매가 내년에 본격화되면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초정밀 광학기술 기반 체외진단 의료기업체

마이크로디지탈은 2002년 8월에 설립된 초정밀 광학기술 기반 체외진단 의료기기 개발 및 생산 전문업체이다. 마이크로디지탈의 사업부로는 바이오분석(분광)시스템, 전자동 면역분석자동화시스템, 일회용 세포배양시스템 및 정밀 진단 사업 등이 있다.

마이크로디지탈이 생산중인 주요 면역및 바이오 분석장비들[사진=마이크로디지탈]


하나금융투자 이정기 팀장은 "마이크로디지탈은 차별화된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으로 각 사업부별 제품의 해외 진출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세포배양시스템 등 신규 제품 출시가 예정 되어 있어 향후 성장성이 뚜렷한 기업이다"고 평가했다.

마이크로디지탈 경영지표 추이[자료=마이크로디지탈/그래픽=하나금융투자]


▶코로나 항체진단키트 매출 4분기부터 반영

마이크로디지탈은 지난 10월 23일 필리핀 의료품 유통업체(Wellness Medi-Solution)와 내년말까지 170억원 규모의 항체진단키트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마이크로디지탈의 항체 진단키트는 동시에 94명의 환자 샘플을 검사가 가능해 군집 검사에 적합하다. 또, 백신접종 후 항체 형성 확인 용도로 사용될 수 있어 지속적 수요가 예상되고 있다.

이정기 팀장은 "이번 4분기부터 진단키트 납품에 대한 실적이 반영될 전망이며, 전자동 면역분석 시스템인 다이아몬드 및 바이오분석 시스템인 나비 등의 분석장비 수요 또한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외형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일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디지탈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CELBIC. 이제품은 5-20%정도의 오염의 위험을 감소시키고 초기투자비용, 가동 비용 및 환경오염까지 감소시키는 특징이 있다[사진=마이크로디지탈]


▶세포배양시스템 개발 등 신규사업 확장

하나금투에 따르면 마이크로디지탈은 '세포배양시스템'(CEL BIC) 및 일회용 세포배양백을 개발중이다. 국내 대형 바이오시밀러업체로 납품을 최종 목적으로 하고 있다.

현재 국내 대부분 위탁생산(CMO)업체의 세포배양시스템은 독일의 사토리우스, 미국 써모피셔사이언티픽 등의 외산 장비에 의존하고 있어 국산화 수요가 크다.

마이크로디지탈은 12년 간 세포배양시스템 및 소모품을 개발해 왔다. 이미 2009년 미국에도 기술이전을 통한 글로벌 실적이 있다.

하나금투 정민구 연구원은 " 마이크로디지탈의 세포배양시스템 및 일회용 세포배양백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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