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텔링]코로나19시대 시리즈소설 인기

김중혁 작가, '내일은 초인간' 시리즈 출간

차석록 승인 2020.08.23 11:01 의견 0
한 번에 여러 권을 읽을 수 있는 시리즈 소설들이 인기다. [그래픽=나눔경제뉴스]
김중혁 장편소설 내일은 초인간[사진=자이언트북스]


[나눔경제뉴스=차석록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 길어지며 실내에서 할 수 있는 활동들에 관심이 몰리는 요즘이다. 이럴 때, 한 번에 여러 권을 읽을 수 있는 시리즈 소설들이 주목받고 있다.

 시리즈 소설은 한때 붐이 일었던 대하소설, 혹은 하나의 긴 이야기를 여러 권으로 분권한 소설과는 다르다.

 시리즈 소설에서는 같은 주인공이 여러 이야기에 등장하며, 시리즈를 이루는 소설들은 각각 하나의 완결된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덕분에 대하소설이나 분량이 긴 장편소설보다 부담감이 덜하면서도, 요즘처럼 실내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하는 때에 읽기 맞춤하다.

 특히 올해 여름에는 시리즈 소설이 다양하게 출시되었다. 요시다 슈이치의 '다카노' 시리즈 3권이 출간됐다. 아시아 최초로 휴고상을 수상한 류츠신의 '삼체' 시리즈가 양장본 세트로 묶여 나왔다.

 그리고 7월에는 한국문학의 팬이라면 친숙하게 느껴질 작가 김중혁의 첫 번째 시리즈 소설이 출간됐다. '내일은 초인간'시리즈(자이언트북스 발행)가 바로 그것이다.

  시리즈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들의 심리는 명쾌하다. 시리즈 소설 속 세계관이 확장되길 바라는 마음, 그리고 소설 속 등장인물들과 오랜 시간을 함께하며 많은 것을 겪고 싶은 마음일 것이다. 김중혁 작가의 '내일은 초인간'은 그런 독자들의 바람을 완벽하게 충족시켜준다.

 '유니크크한 초능력자들-내일은 초인간1'에 등장하는 아홉 명의 등장인물은 '극장 밖의 히치 코크-내일은 초인간2'에 다시 등장해 또 한번 활극을 펼친다. '유니크크한 초능력자들-내일은 초인간1'에서 습격의 실마리가 되었던, 작가가 설정한 근 미래의 산물인 ‘자율 주행 자동차’ 역시 마찬가지다.

 다만 '내일은 초인간'을 반드시 1권 '유니크크한 초능력자들-내일은 초인간1'부터 읽을 필요는 없다.

 히치콕 영화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극장 밖의 히치 코크-내일은 초인간2'부터 읽어도 소설의 줄거리를 파악하고 재미와 감동을 느끼는 데에 아무 문제가 없다. 자유로운 상상력으로 언제나 색다른 활로를 개척했던 김중혁의 새로운 시도를 환영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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