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재단이 2월 20일 서울역 인근 무료급식소 ‘아침애만나’에서 2025년 ‘돕돕 프로젝트’ 지원 단체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했다.[사진=이랜드재단]


[나눔경제뉴스=최유나 기자] “사각지대 다음세대를 지원한다.”

이랜드재단(이사장 장광규)이 지난 20일 서울역 인근 무료급식소 ‘아침애만나’에서 2025년 ‘돕돕 프로젝트’ 지원 단체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사각지대 다음세대를 지원하는 현장 기관들에 새롭게 개편된 ‘돕돕 프로젝트’의 방향성을 공유하고,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여 사업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돕돕 프로젝트’는 ‘돕는 자를 돕는다’는 뜻으로, 가정 밖 청소년, 다문화 청소년, 자립준비 청년 등 사각지대에 놓인 다음세대를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전문 단체를 돕는 협력 파트너 사업이다.

이랜드재단은 이러한 단체들을 발굴하고 지원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사각지대 다음세대를 지원하는 9개 단체에서 2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돕돕 프로젝트’의 목적과 취지 ▲대상 단체 및 재정·비재정적 지원 방안 ▲기대효과 및 사업 지향점 ▲향후 일정과 신청 절차 등이 상세히 안내됐다. 또한, 현장의 실질적인 요구를 수렴하고 보다 효과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랜드재단은 기존에 가정 밖 청소년과 자립준비 청년을 주로 지원해 왔으나, 최근 가족돌봄청년(영케어러), 고립·은둔청년 등 새로운 사각지대가 확대되고 있음을 인식하고, 이에 따라 지원 대상을 ‘사각지대 다음세대’로 확장하고, 보다 포괄적인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돕돕 프로젝트’는 일반적인 공모 사업이 아닌, 재단이 직접 발굴한 현장의 우수 단체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지원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각 단체의 필요에 맞춘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일반적인 지원 사업의 경우 사업비와 인건비 사용에 제한이 많은 반면, ‘돕돕 프로젝트’는 기관의 외연 확장이 아닌 다음세대의 실질적인 변화를 위한 자원이라면 폭넓은 지원이 가능하다.

또한, 이랜드재단은 협력 단체들이 지속 가능한 경영과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을 운영하며, 단체 간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이를 통해 협력 단체들이 보다 체계적인 운영 역량을 갖추고, 지원 대상자들에게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이랜드재단은 사각지대 다음세대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을 넘어, 이들을 돕는 기관이 지속 가능하고 안정적인 지원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핵심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단체들이 보다 효과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사업비뿐만 아니라 다양한 물품 및 서비스 연계, 1:1 코칭을 제공하며, 가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아동·청소년들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꿈을 키우며 자립해갈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총 61개 단체가 ‘돕돕 프로젝트’의 지원을 받았으며, 이를 통해 17,810명의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청소년, 청년이 맞춤형 지원을 경험했다.

이랜드재단 관계자는 “돕돕 프로젝트는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현장에서 묵묵히 다음세대를 돕고 있는 기관들과 함께 지속 가능한 변화를 만들어가기 위한 사업”이라고 말하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랜드재단은 이번 간담회를 바탕으로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지원을 추진하며, 사각지대 다음세대가 존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참석 단체는 ▲사단법인 선한울타리 ▲사단법인 위키코리아▲ 라이프투게더 ▲더유스 ▲화평 에클레시아 ▲할렐루야교회 ▲예수마음교회 ▲한국다문화청소년협회 동부산지회 ▲수원성다문화센터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