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4분기 연속 흑자·영업익 큰폭 개선···"김유진 효과"

1분기, 매출 4,859억원, 영업이익 130억원(흑자전환)

차민수 승인 2024.05.10 08:41 의견 0
한샘은 2024년 1분기 잠정실적 발표(연결 기준)를 통해 매출 4,858억9900만원 (3.5%)과 영업익 129억9500만원(흑자전환)을 기록했다.[사진=한샘]


[나눔경제뉴스=차민수 기자] 한샘이 구조조정 전문가 김유진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한샘은 24년 1분기 잠정실적 발표(연결 기준)를 통해 매출 4,858억9900만원 (3.5%)과 영업익 129억9500만원(흑자전환)을 9일 공시했다.

이는 영업익 기준으로 시장의 기대치(에프앤가이드 5월 9일 기준 69억원)를 상회한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87억원이 개선된 수치이다.

에이블씨앤씨를 흑자 기업으로 만든 김유진 효과라는 분석이 업계에서 나온다.

한샘은 경기침체의 여파로 22년 3분기 영업 적자를 기록하고 지난해 2분기 흑자로 돌아선 이래 4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으며 흑자폭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한샘은 주택시장 거래량 침체와 고금리 등 비우호적 시장 환경 속에서도 그간 추진해온 수익성 중심 사업전략과 핵심상품 중심의 효율적인 성장 전략이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결과라고 설명했다.

▲22년 4분기부터 지속된 구매원가 절감을 통한 전략적 공급망 관리로 1분기 원가율이 지난해 동기간 대비 2.1%p 개선되며 흑자 지속을 이끌고 있다.

이렇게 수익성을 확보하면서도 ▲핵심 상품 중심의 마케팅 믹스 고도화 및 비용 효과성 개선 등 전략적 투자도 함께 도모했던 것이 유효했다.

한샘은 계속해서 매출 확대와 지속적인 이익 개선을 동시에 이어 나간다는 전략이다.

사업부분별로 보면, 리하우스는 계속되는 주택거래 침체 상황에서 부분공사와 단품 중심의 판매 전략으로 시장 수요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이사를 가지 않고도 집을 고치는 수요의 매출을 확보하고, 부엌과 바스, 수납 등의 경쟁력이 높은 핵심 상품 중심으로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하고 매출을 확대해가고자 한다.

홈퍼니싱은 성수기 아이방 가구 등 핵심 상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채널별 가격 경쟁력 최적화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또한, 1분기 말에 진행된 한샘의 시그니처 프로모션인 ‘쌤페스타’는 전년 동일 행사 대비 일평균 주문액 25% 상승과 온라인 19%, 오프라인 96%의 주문액 증가로 역대급 실적을 달성해 홈퍼니싱 성과를 견인했다.

한샘은 2024년 1분기 잠정실적 발표(연결 기준)를 통해 매출 4,858억9900만원 (3.5%)과 영업익 129억9500만원(흑자전환)을 기록했다.[그래픽=한샘]


이와 함께 한샘은 이날 1주당 750원의 현금 분기배당 결정을 공시했다. 개선되는 수익성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한샘은 지난 21년말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면서 배당성향 확대 및 분기 배당, 자사주 매입 등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1분기 배당기준일은 3월 31일이다. 오는 17일 지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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