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3년간 사회공헌기금 5천억 취약계층 지원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11개사 참여
"취약계층 지원 통해 은행의 사회적책임 이행"

정영선 승인 2023.01.27 10:28 의견 0
KB국민·신한은행 등 11개 은행들이 3년간 수익의 일부로 5천억원의 재원을 모아 취약계층 지원에 나선다. 은행연합회 전경. [사진=정영선 기자]


[나눔경제뉴스=정영선 기자] 사상최대 수익을 낸 은행권이 사회공헌 차원에서 향후 3년간 5000억원 규모의 재원을 조성해 취약계층 지원에 나선다.

KB국민·신한은행 등 은행권은 27일 은행연합회 사회공헌협의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협의했다.

은행사회공헌협의회는 은행연합회장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산업은행, 기업은행, 씨티은행, SC제일은행, 부산은행의 은행장, 카카오뱅크 대표 등 11개사 대표들로 구성돼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이번 기금 조성은 최근 글로벌 경기위축 등 대외여건 악화에 따라 경제적 부담이 커진 취약계층을 위해 은행권이 선제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고 말했다.

개별은행 차원의 사회공헌 이외에도 은행 공동의 공적 역할 강화를 위해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사회공헌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5000억원은 개별은행 수익의 일정 부분을 재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 재원을 활용해 취약계층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어려운 경제상황으로 부담이 커진 가계·소상공인이 제도권 금융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지원하고,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부담도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은행권 공동으로 공익사업을 실시해 사회적약자와 동행하는 사회를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을 이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당장 은행권은 올해 상반기 중 지원사업과 협력 기관을 확정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후속 절차를 밟아 기부를 시작하기로 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은행권은 실물경제에 자금을 공급하는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이를 통해 얻게 된 이윤을 사회에 적극적으로 환원할 것"이라며 "우리 사회와 상생하며 동반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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