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이 직접 기획한 조혈모세포 기증희망등록 캠페인

가톨릭관동대 의대 본과 2학년 문정훈 학생 기획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기증희망등록은 기증이 안전"

차석록 승인 2021.12.06 14:17 의견 0
사단법인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는 11월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사흘간, 인천 서구에 위치한 가톨릭대학교 국제성모병원에서 조혈모세포 기증희망등록 캠페인을 진행했다.[사진=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

[나눔경제뉴스=차석록기자] 사단법인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회장 신희영)는 11월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사흘간, 인천 서구에 위치한 가톨릭대학교 국제성모병원에서 조혈모세포 기증희망등록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가톨릭관동대학교 본과 2학년 문정훈 학생의 기획으로 이뤄졌다. 캠페인 동안 총 28명이 혈액암 환자를 위한 생명나눔 서약에 참여했다.

문정훈 학생은 비임상 진로를 꿈꾸는 의대생 네트워크 ‘메디컬 매버릭스’ 소속으로 올해 7월, 조혈모세포 기증 홍보위원에 위촉됐다. 이번 캠페인은 이러한 홍보위원 활동의 하나로 진행됐다.

이를 위해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뿐만 아니라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의 장소 협조까지 진행하는 등 캠페인 전반을 직접 기획하고 실행했다.

국제성모병원에서는 조혈모세포 기증희망등록 캠페인 취지에 공감해 원내 엘리베이터 등에 홍보 포스터 부착 및 전광판을 이용해 사전 홍보활동을 진행했다. 캠페인 동안에는 원내 방송과 임직원 간 정보 공유로 캠페인 진행 사실을 알리기도 하는 등 적극적인 협조에 나섰다.

사단법인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는 11월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사흘간, 인천 서구에 위치한 가톨릭대학교 국제성모병원에서 조혈모세포 기증희망등록 캠페인을 진행했다.[사진=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


문정훈 학생은 “이식을 위해서는 환자와 기증자의 유전자형(HLA, 조직적합성항원형)이 일치해야 하지만 그 확률이 비혈연간에는 2만분의 1로 매우 낮으며,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이식 대기환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나의 작은 수고로 누군가의 목숨을 구할 수 있다는 보람을 많은 사람들이 느끼게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조혈모세포 기증희망등록 캠페인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캠페인을 진행하며 문정훈 학생은 “협회 및 병원 직원분들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원활하게 홍보와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었다"면서 "3일간의 캠페인 기간 동안 동기들과 함께 대면 홍보를 진행하며 직접 기증희망등록에 참여해주시는 분들을 보고 큰 보람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 장진호 팀장은 “의대생 등 예비 의료인과 죽음과 생명의 최전선에서 근무하는 의료진의 조혈모세포 기증희망등록은 기증이 안전하다는 신뢰를 주며, 한편으로는 누구보다 조혈모세포 기증의 필요성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대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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