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SEC, 10년만에 기후 관련 리스크 공시 의무화 추진
국내에서도 도입 여부 관심
전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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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6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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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기후변화에 관한 리스크를 정보를 공시 의무화를 검토하고 규정을 개편할 전망이다. [사진=미국 증권거래위원회 트위터]
[나눔경제뉴스=전채리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기후변화 리스크 정보공시 의무화에 나선다. 이에따라, 국내 증시에서도 도입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기후변화에 관한 리스크를 정보를 공시 의무화를 검토하고 규정을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앨리슨 헤런 리 SEC 위원장 권한대행은 "투자자들이 기후 변화와 관련된 이슈들을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기후 변화에 대한 기업의 투자 위험도 공시를 폭넓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리 권한대행은 "2010년 제정된 기후 관련 규정을 개편해 공개 항목을 확대하고 평가 기준을 강화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를 두고 월가에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첫날 파리기후변화협약 복귀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한데 이어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바이든 대통령은 기업의 기후 리스크 및 온실가스 배출량을 공개하는 제도 도입을 예고한 바 있다.
최근 SEC는 사티암 칸나 선임정책보좌관(Senior Policy Advisor)를 선임하는 등 기후 리스크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다.
국내 증시 관계자는 "글로벌기관투자자들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이슈에 민감해지면서 국내 기업들도 대응에 나서야할 상황"이라면서 "우리 금융당국도 상장사들의 도입 의무를 불어넣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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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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