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세계식량계획, "매일 밤 6억9천만 명이 식사 거르고 잠들어"

최유나 승인 2020.10.10 08:53 의견 0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은 전세계 누구라도 밥을 굶지않는 '제로 헝거'(Zero Hunger)를 목표하고 있다[사진=유엔세계식량계획 홈페이지 캡처]


 [나눔경제뉴스=최유나기자]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이 올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하면서 그들이 추구하고 있는 '제로 헝거'(Zero Hunger) 목표가 주목받고 있다.

 10일 유엔세계식량계획에 따르면 매일 전 세계 수많은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영양이 풍부한 음식을 먹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WFP는 "현재 우리는 전 세계 모든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충분한 식량이 공급되는 세상에 살고 있지만, 매일 밤 6억9000만 명이 여전히 식사를 거르고 잠자리에 들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보다 훨씬 많은 세계 인구 3명 중 1명이 어떤 형태로든 영양실조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엔세계식량계획은 기아와 영양실조 종식은 우리 시대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 가운데 하나라고 말한다. 식량 부족이나 잘못된 음식의 섭취는 고통과 건강 문제를 일으킬 뿐만 아니라 교육과 고용 등 여러 다른 분야의 발전도 느리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유엔, 17개 지속 가능한 개발목표 채택

 이에따라, 2015년 유엔에서는 2030년까지 인류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17개의 지속 가능한 개발목표를 채택했다.

 두 번째 목표가 제로 헝거(Zero Hunger)다. 기아 종식과 식량 안보를 달성하고 영양상태를 개선하며 지속 가능한 농업을 증진하기 위한 것이다. 이는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의 우선 과제다.

 세계식량계획은 WFP와 WFP 파트너들은 기아 없는 세상을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WFP는 인도적인 식량 지원을 통해 도움이 절실한 사람들에게 영양이 풍부한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WFP는 보완 프로그램을 통해 기아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고 활동 지역의 자생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는 WFP가 매년 동일한 지역에 똑같은 지원을 반복하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세계식량계획은 "전 세계적으로 기아 인구수는 크게 감소했다: 세계 인구가 19억 명 증가했음에도 1990~92년에 비해 굶주림에 시달리는 사람은 3억 명이 줄었지만 아직 갈 길이 멀고, 어느 기관도 홀로 제로 헝거(Zero Hunger)를 달성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WFP는 2030년까지 기아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정부, 시민, 시민단체 및 민간부문이 투자와 혁신, 그리고 지속적인 해결책 마련을 위해 함께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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