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프로젝트 송자호 대표, 10억원짜리 피카소 그림 5점 유니세프 기증

1930년대 피카소가 연필과 펜으로 그린 작품 5점 약 10억 원의 가치
기금은 아시아어린이 교육 지원 위한 ‘스쿨스포아시아(Schools for Asia)’에 쓰일 예정

전채리 승인 2020.06.30 09:37 의견 0
오른쪽 송자호 피카프로젝트 대표와 왼쪽 이기철 유니세프한궁위원회 사무총장이 작품 기증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유니세프한국위원회 제공] 

[나눔경제뉴스=전채리기자] 미술품 투자기업 피카프로젝트 송자호 대표가 유니세프에 파블로 피카소 작품 5점을 기증해 화제다. 

30일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송자호 피카프로젝트 대표가 아시아 어린이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10억원 상당의 가치를 지닌 파블로 피카소 작품 5점을 기증했다고 밝혔다. 

송자호 대표가 기증한 작품은 피카소가 1930년 대에 연필과 펜으로 그린 무제 드로잉 5점이다. 피카소의 일상을 담은 스케치 습작으로 피카소 고유의 화풍과 특색을 느낄 수 있는 진귀한 작품들이다. 

특히 피카소의 초기 스케치 습작이라는 면에서 작품의 가치가 1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작품 5점은 경매를 통해 기금으로 조성돼 유니세프의 아시아 어린이 교육 지원 캠페인 ‘스쿨스포아시아(Schools for Asia)’를 위해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송자호 대표는 “아버지의 기부를 보며 자라와서 그런지 늘 제가 가진 것들을 나눌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고민해 왔습니다. 아버지를 통해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업을 자연스레 접해왔고 오랫동안 지켜보면서 기금을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한다는 믿음이 생겨 이번에 기증을 결정하게 됐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송 대표는 "아시아 어린이들의 미래를 밝혀주는 데 작품들이 소중하게 쓰이기를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이기철 사무총장은 “아버지와 아들의 대 이은 나눔에 저와 직원들 모두 큰 영감과 감동을 받았습니다. 갤러리의 가장 큰 자산인 귀한 작품들을 어린이를 위해 선뜻 기부해주신 송자호 대표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아시아어린이들의 희망과 꿈을 지키는 데 기금을 소중하게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고 화답했다.

송 대표는 지난 20일 유니세프 후원 자선 경매를 열어 수익금 일부를 기부하는 등 꾸준한 나눔으로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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