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최근 폭우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청 이남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에 이머전시 푸드팩 3000세트를 지원했다. 청주 농심 물류센터에서 전국푸드뱅크에 제공할 이머전시 푸드팩 지원품을 싣고 있다.[사진=농심]


[나눔경제뉴스=차민수 기자] 기업들이 최근 폭우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청 이남 지역 등에 비상 물품을 보내는 등 온정을 나누고 있다.

농심은 11일 전국에 이머전시 푸드팩 3000세트를 지원했다. 이머전시 푸드팩은 라면과 백산수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국푸드뱅크를 통해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과 복구인력 등에게 전달된다.

농심 관계자는 “최근 충청 이남 지역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발생해 지원을 결정했다”며 “향후 장마전선 이동에 따라 전국적인 폭우가 우려되는 만큼 선제적 지원으로 피해지역 국민들에게 빠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심 이머전시 푸드팩은 긴급 지원이 필요한 재해재난 상황 또는 공적 지원체계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취약계층에게 라면, 생수 등 바로 먹을 수 있는 식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농심은 2023년에 총 1만 세트를 기부했다.

LG유플러스는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은 전북 익산시에 마련된 재난 대피 구호소에 '휴대폰 배터리 충전 차량'을 보냈다.LG유플러스 직원들이 수재민들에게 휴대폰 보조배터리를 나눠주고 있다.[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전북 익산 수재민 구호소에 배터리 충전차량 제공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는 11일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은 전북 익산시에 마련된 재난 대피 구호소에 '휴대폰 배터리 충전차량(이하 배터리 충전차)'을 보냈다.

익산시에는 지난 9일부터 내린 집중호우 피해로 수재민이 발생해 익산성북초등학교, 망성초등학교에 대피소가 차려졌다. 외국인 노동자 등 70여명이 보호받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전날 저녁부터 대한적십자사와 협력해 구호소 내 수재민들에게 휴대폰 보조배터리를 제공했다.

배터리 충전차는 재난 구호현장을 신속 지원하기 위해 LG유플러스가 제작한 전용 차량이다. 최대 68대의 휴대폰 배터리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으며, 모바일 라우터를 장착해 무료 와이파이(WiFi)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이동형 TV(LG 스탠바이미 GO)로 실시간 재난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구호소에서 수재민들은 와이파이에 접속해 휴대폰 영상통화로 가족과 안부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수해 구호작업이 마무리될 때까지 배터리 충전차량을 현장에 배치할 계획이다.

이홍렬 LG유플러스 ESG추진실장은 "갑작스러운 폭우에 생활의 터전을 잃은 수재민들이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고 빠르게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