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24] SKT,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시장 본격 공략

SK텔레콤, 슈퍼마이크로로부터 서버 공급
람다 협업 통해 GPU 확보
"글로벌 협력 통해 연내 AI DC 사업 성과"

정영선 승인 2024.02.29 11:05 의견 0
2월 28일(현지시간) MWC24 전시장에서 SK텔레콤 유영상 사장(왼쪽에서 10번째)과 슈퍼마이크로 센리 첸(Cenly Chen) 최고성장책임자(CGO, 왼쪽에서 11번째)가 AI데이터센터(AIDC) 분야 협력을 위한 MOU 체결 후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SK텔레콤]


[나눔경제뉴스=정영선 기자] SK텔레콤이 글로벌 기업 슈퍼마이크로, 람다와 함께 인공지능(AI) 분야 필수 인프라로 손꼽히는 AI 데이터센터(DC)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SK텔레콤은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 중인 MWC 2024에서 글로벌 서버 및 스토리지(데이터 저장장치) 시스템 제조 기업 슈퍼마이크로와 글로벌 AI DC 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AI DC는 AI 학습과 추론 등에 필수적인 그래픽 처리장치(GPU) 서버, 안정적 운영을 위한 전력 공급, 열효율 관리를 위한 냉각시스템을 제공하는 AI 시대 차세대 데이터센터다.

슈퍼마이크로는 AI 및 GPU 시장 리더인 엔비디아로부터 칩을 공급받는 주요 협력사다.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AI), 5G, 엣지 컴퓨팅 등 다양한 시장에서 앱에 최적화된 서버 및 스토리지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에너지 절감 및 환경친화적인 제품을 설계, 구축할 수 있는 점이 큰 경쟁력으로 꼽힌다.

이번 협력을 통해 슈퍼마이크로는 SKT AIDC에 서버를 공급하는 역할을 맡는다.

SK텔레콤은 슈퍼마이크로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통신 네트워크에 AI를 접목하고, 이를 통해 미래 통신 네트워크 엣지(네트워크 종단)의 지능화와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다.

양사는 장기적으로 슈퍼마이크로가 공급하는 AI DC 서버에 SK텔레콤 계열사 사피온의 AI 반도체를 탑재하는 방안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또 슈퍼마이크로가 보유한 글로벌 채널을 통해 사피온의 NPU(신경망처리장치) 서버를 세계 시장에 판매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21일 AI DC 사업 본격 추진을 위한 첫 글로벌 행보로 GPU 클라우드 회사인 람다에 투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람다 투자를 통해 GPU를 안정적으로 확보, 국내 최대 규모의 AI 클라우드 역량을 기반으로 AI DC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상반기 내 람다와 글로벌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도 맺고, 국내외에서 AI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슈퍼마이크로, 람다와의 협력을 통해 SKT의 AI DC가 올해 안에 의미 있는 사업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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