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스틴베스트 "KT, 주주 참여 확대로 지배구조 성과 향상..ESG 최고등급"

전채리 승인 2020.06.12 16:24 의견 0
KT는 서스틴베스트가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상장기업의 ESG 평가결과'에서 최고 등급인 AA등급을 획득했다. 


[나눔경제뉴스=전채리기자] KT가 주주 참여 확대로 지배구조 성과를 향상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ESG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12일 서스틴베스트가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상장기업의 ESG 평가결과'에서 KT는 지난해 하반기보다 한 단계 상승한 AA등급을 받았다. AA는 가장 높은 ESG 등급이다. 

이번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은 곳은 KT와 신한지주 두 곳이다. 

서스틴베스트는 KT가 2020년 주주총회에서 전자투표를 실시해 주주의 참여를 확대시켰고 여성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하며 이사회 내 성별 다양성을 개선했다고 봤다. 

신한지주는 지배구조 성과를 유지해 지난번에 이어 이번 평가에서도 최고 등급을 받았다. 

반면 지난 하반기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던 DB손해보험은 A등급으로 한 단계 하락했다. DB손해보험은 지난해 3월 개최된 이사회에서 이사회 내 내부거래 위원회를 폐지한데 이어 영업실적 전망을 공시하지 않은 점이 확인됐다. 

또 흥국화재는 지난 평가에서 C등급을 받았지만 지배구조 성과가 하락하면서 이번 평가에서는 E등급을 받았다. E등급은 투자 배제 권고 등급이다. 

서스틴베스트는 "흥국화재는 태광그룹 소속 계열회사들의 부당내부거래가 발생해 2019년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소배당과 총주주수익률 하락 등 주주 이익 측면에서도 성과가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ESG 분석은 환경, 사회, 지배구조 측면에서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비재무적 가치와 위험을 평가한다. 기업의 경영 활동이 환경과 사회에 친화적이고 건전한 지배구조를 갖출수록 높은 점수를 받는다. 

이번 보고서에서 서스틴베스트는 국내 상장사 중 995개 기업에 대해 ESG 관리 수준 평가를 발표했다. 평과 결과는 7개 등급(AA, A, BB, B, C, D, E)으로 분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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