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 119레오, 정은주 소방관과 콜래보 기부

정은주 소방관 250km 고비사막 마라톤
42명 후원자가 126만원 모금

차석록 승인 2020.01.17 15:26 의견 0
사회적기업 119레오는 전라남도 순천소방서 정은주 소방관과 함께 펀딩행사를 개최해 기부금을 전달했다. (왼쪽부터) 전라남도 순천소방서 산악구조대 소방서 정은주, 대한민국재향소방동우회 고문 김철종, 119레오 이승우 대표[사진=119레오]


[나눔경제뉴스=차석록기자] 119REO는 지난해 여름 암 투병 소방관의 이야기가 아닌 250km 몽골 고비사막 마라톤을 달리는 소방관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펀딩행사를 가졌다. 그 이유는 평소 암 투병 소방관의 이야기를 전달하다보니 의도와 다르게 소방관이 도움이 필요한 존재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119REO(Rescue Each Other)는 암 투병 소방관의 이야기를 전달하고 소방관이 직접 입던 방화복을 가방 등 패션아이템으로 업사이클링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이승우 119REO 대표는 "소방관은 도움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정당한 권리 보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생명을 구하기 위해 출동한 소방관을 주취자가 폭행 했다고 한다면 도움 받아야 하는 것일까? 아니면 폭행으로부터 개인의 권리를 침범 받지 않도록 보호해야 하는 것일까? 이 두 차이는 매우 크기 때문에 바로잡기 위한 방안이 필요했다.

이 대표는 "방법 중 하나는 우리 곁에서 땀 흘리는 소방관의 진짜 이야기와 도전의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했다"면서 "소방관의 도전은 도움이 필요한 존재보다는 정당한 권리가 보장 받아야하는 사람으로 인식하는 것에 도움을 주지 않을까 생각해 새로운 도전을 진행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119REO는 지난해 8월 레이싱더 플래닛의 4대 극지 마라톤인 몽골 고비사막 마라톤에 출전하는 강인하고 도전적인 정은주 소방관 응원하는 '정은주 소방관 250km 사막을 달리다' 펀딩을 진행했다.

'정은주 소방관 250km 사막을 달리다' 펀딩에서는 정 소방관의 달리는 모습이 담긴 물병과소방관들이 직접 입던 방화복으로 제작한 텀블러백을 리워드로 제공했다. 그 결과 42명의 후원자가 참여하여 126만8000원을 모금할 수 있었다.

이 중 순수 제작비와 배송료를 제외한 금액 그리고 추가적으로 프로젝트를 기획한 정은주 소방관과 이승우 대표가 기부금을 보태어 기부금 82만8130원을 조성했다. 이 기부금은 대한민국재향소방동우회로 전달 되어 암 투병 소방관의 공무상 상해 인정을 위해 쓰이게 될 예정이다.

펀딩을 함께 기획한 정은주 소방관은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셔서 형성된 기부금이 투병중인 분들께 큰 힘이 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한민국재향소방동우회 김철종 고문은 “현직 소방관이 동료 소방관을 위해 노력해 주어서 고맙다"면서 "이러한 매개체 역할을 해주는 119레오에게도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 도전은 전라남도 순천소방서 산악119구조대 정은주 소방사의 제안으로 시작 되었고 잘 마무리 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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