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하락세에 '깡통전세'속 ‘민간임대아파트’ 눈길

8~10년 장기 거주,?무주택 자격 유지 등 장점

최유나 승인 2023.03.12 09:43 의견 0


집값 하락, 깡통전세 위험 등 부동산 시장에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최대 10년까지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민간임대 아파트가 대안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사진=나눔경제뉴스DB]


[나눔경제뉴스=최유나 기자] 고금리 여파로 주택 거래가 줄고 집값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수요자들의 주거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주거비 부담이 적은 민간임대 아파트가 '인기몰이'에 나섰다.

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1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는 2만5761건으로,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6년 1월(1만6150건) 이후 1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거래 위축에 집값이 하락세로 돌아서며 전세가율이 80%를 넘는 ‘깡통전세 위험지역'도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집값 하락, 깡통전세 위험 등 부동산 시장에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최대 10년까지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민간임대 아파트가 대안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민간임대아파트는 8~10년 임차 기간이 보장된다. 임대보증금 역시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책정되며, 임대보증금 상승률도 한정돼 있어 장기간 주거 비용에 대한 부담을 크게 덜 수 있다.

임대보증금에 대한 보증은 물론 개인이 아닌 건설사가 운영하는 만큼 퇴거 시 안전한 임대보증금 반환이 가능한 점도 강점이다.

특히, 임대계약 기간 만료 시 거주자에게 분양전환 우선권이 주어지는 경우도 있어 실수요자들의 주거사다리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청약통장이 없어도 만 19세 이상 무주택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어 진입 장벽이 낮다. 취득세 및 보유세 부담이 없고 거주기간 동안 무주택 자격을 유지할 수 있어 청약가점을 쌓는 등 내 집 마련을 위한 발판으로 삼을 수도 있다.

업계 한 전문가는 “현재 민간임대아파트는 일반분양 브랜드 아파트에 버금가는 특화설계, 커뮤니티, 내부 마감재 등이 적용되고 있다”며 “최근에는 입지까지 뛰어난 민간임대아파트 공급도 이어지고 있어 신규 단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뛰어난 입지 갖춘 민간임대아파트 주목

이런 가운데 뛰어난 입지를 갖춘 민간임대아파트 공급이 예정돼 있어 수요층의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현대건설이 서울 은평구 증산동 일대에 장기일반민간임대아파트 ‘힐스테이트 DMC역’을 분양한다.

10년간 안정적으로 장기거주가 가능하다. 분양전환 시점에 입주자에게 우선분양권을 제공한다. 단지 바로 옆에 지하철 6호선, 공항철도, 경의중앙선이 지나는 디지털미디어시티역(4번 출구)이 위치한다.

‘힐스테이트 DMC역’은 도보 10분대에 상암DMC 일대를 이동할 수 있어 직주근접이 가능하다. 도보권 내에 롯데몰 조성이 예정돼 있다.

경기도 안성시 당왕지구 2BL에 10년간 안정적인 주거 가능한 민간임대 아파트 ‘안성 영무예다음’이 3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8층, 총10개 동, 전용면적 59~141㎡ 총 997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지어진다. 단지는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적용해 수요자들의 초기 부담을 낮췄다. 10년 후 분양전환이 가능한 민간임대 아파트로 공급된다.

단지 인근 38번국도를 통해 안성·평택 도심으로의 접근이 편리하고, 경부고속도로 안성IC, 평택~제천고속도로도 가깝다.

서울~세종고속도로 1단계 구간(구리~안성)이 올해 개통 예정으로 추진 중이며, 평택역을 시작으로 안성시를 거쳐 부발역을 잇는 59.4㎞ 길이 철도사업인 평택부발선 등의 교통호재도 예정돼 있다.

인근에 이마트, CGV, 먹거리타운,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등 풍부한 생활인프라로 원스톱 라이프를 누릴 수 있다.

충청남도 보령시 대천동에 들어서는 10년 민간임대 아파트 ‘보령 아르니 라포레’가 3월 분양을 앞두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6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411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타입별 세대수는 59㎡ A 63세대, 59㎡B 146세대, 76㎡ 112세대, 84㎡ 90세대다. 단지는 대천역, 종합터미널, 대천IC 등이 인접해 빠르게 이동이 가능하다.

보령~보은 고속도로, 조치원~보령선 등도 추진 중에 있다.

한국중부발전, 보령관창 일반산업단지 등의 배후 주거 단지로 직주근접의 워라밸 라이프도 누릴 수 있다. 또 인근으로 대관초, 대천여중· 등이 위치해 뛰어난 교육 환경도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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