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한·중 하늘길 활짝 열린다"

대한항공, 3월17일부터 증편···아시아나·에어부산도
동남아 골프 등 해외 여행객 수요 급증

차민수 승인 2023.03.10 12:21 의견 0
대한항공은 한·중 국제선 증편 재개 합의에 따라 3월 17일부터 항공편 증편 운영에 들어간다.[사진=대한항공]


[나눔경제뉴스=차민수 기자] 항공업계가 중국 노선을 본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1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3월부터 중국발 입국자의 PCR 검사 의무와 중국발 항공편 인천공항 입국 일원화를 해제했다. 중국 정부도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중국 도착 후 PCR 검사를 3일부로 폐지하면서 두나라간 하늘길이 크게 확대되는 분위기다

대한항공은 한·중 국제선 증편 재개 합의에 따라 오는 17일부터 항공편 증편 운영에 들어간다. 한-중(본토) 노선은 현재 주 13편에서 주 84편(3월말), 주 99편(5월부)으로 크게 확대된다.

대한항공은 인천과 김포공항 출도착 베이징, 상하이 등 주요 도시의 운항 재개로 다양하고 편리한 스케줄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중국발 환승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항공, 관광 산업 활성 및 인천공항 허브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중국 도시별 영업지점, 공항 서비스 등의 사전 점검을 완료하고 여객수요 급증 대비 안전운항과 고객 편의 제공에 만전을 다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한·중 국제선 증편 재개 합의에 따라 3월 17일부터 항공편 증편 운영에 들어간다. [그래픽=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은 4월까지 중국 노선의 경우, 기존 주 10회 운항에서 주 89회로 늘려 코로나 이전의 약 50% 수준까지 회복할 계획이다

에어부산도 9일부터 부산~칭다오 노선 운항 재개와 부산~옌지 증편 등 본격적인 중국 노선 운항 확대에 나섰다.

에어부산의 부산~칭다오 노선은 매주 목요일 주 1회 운항이다. 부산~옌지 노선도 2020년 3월 운항 중단 이후 최근 주 1회 운상을 재개해이달 중순부터 주 2회로 증편 운항한다.

에어부산은 현재 운항 중인 일본, 동남아, 대만 노선에 더해 적극적인 중국 노선 운항 재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에어부산이 보유한 운수권을 활용해 하계 운항기간(3월 말~10월 말) 동안 부산~장자제, 부산~시안 노선과 자유화 지역인 싼야 노선에 재운항할 계획이다.

인터파크에 따르면 2023년 1~2월 회사가 판매한 골프 패키지 상품 송출객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40%(13배) 증가했다.[사진=필리핀항공]


골프 중심 해외 여행객 급증

한편, 코로나19 방역이 완화되면서 골프를 중심으로 해외여행 수요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외국인들의 한국 여행은 정체된 반면 우리 국민들의 해외여행 증가로 국제선 요금도 덩달아 올랐다. 이에, 지난 1월 여행수지 적자는 전년 동월(5억5000만 달러)보다 3배에 가까운 14억9000만 달러까지 불어났다.

인터파크에 따르면 는 올해 1~2월 회사가 판매한 골프 패키지 상품 송출객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40%(13배) 증가했다.

가장 많이 찾은 해외 골프 여행지는 일본 구마모토로 35%를 차지했다. 이어 태국 방콕 20%, 필리핀 클락 17%, 베트남 다낭 16%, 사이판 5% 등이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국내 골프장 예약이 어렵고 비용이 인상되면서 골퍼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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