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두나무, 튀르키예 지진피해 어린이 돕기 캠페인

업비트 이용자 비트코인 기부하면 매칭 기부

최유나 승인 2023.03.09 10:52 의견 0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와 튀르키예 지진 피해 어린이 돕기 캠페인을 전개한다. 사진은 '세컨블록'을 통해 공개된 튀르키예 어린이 긴급구호 모금 현황[사진=유니세프한국위원회]


[나눔경제뉴스=최유나 기자] "비트코인으로 튀르키예 지진피해 어린이를 돕는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사무총장 이기철)는 9일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대표 이석우)와 함께 튀르키예 지진 피해 어린이 돕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일주일 만에 약 2억 원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3월 2일 시작된 이번 캠페인은 업비트 이용자가 전자지갑 주소로 비트코인을 기부하면 해당 금액만큼 업비트가 추가 기부하는 방식이다. 오는 14일 오후 12시까지 진행된다.

두나무는 업비트를 통해 기부에 동참한 이용자에게 기부를 증명하는 대체불가토큰(NFT)을 제공한다.

모금된 기금은 지진피해 지역의 재건과 어린이를 위한 보건, 식수위생, 교육 등 긴급구호사업에 전액 지원된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최근 튀르키예 남동부를 강타한 대지진으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잇따른 여진으로 추가 피해도 나타났다. 업비트는 유니세프와 함께 구호 모금 캠페인에 동참키로 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기철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이번 대지진으로700만 명 이상의 어린이가 피해를 입었다. 끔찍한 재해의 트라우마 속에서 도움의 손길만을 기다리고 있을 어린이들을 위해 두나무가 모금 캠페인을 전개해 주셨다. 따뜻한 나눔 문화 확산에 동참해 주신 두나무와 기부 참여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유니세프는 튀르키예에 1951년부터, 시리아에 1970년부터 국가사무소를 두고 현지 어린이를 위한 지원 활동을 펼쳐 오고 있다. 170명의 직원을 가진 유니세프 튀르키예 사무소와 217명의 직원을 가진 시리아 사무소는 2월 6일 재난 발생 직후부터 현장에서 구호활동을 펼치며 어린이를 지원하고 있다.

유니세프(UNICEF, 유엔아동기금)는 유엔아동권리협약에 아동권리 증진에 대한 역할이 명시적으로 언급된 유일한 기관으로서 전 세계 어린이를 위해 보건, 영양, 식수·위생, 교육, 보호, 긴급구호 등의 사업을 펼치는 유엔 산하기구이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이러한 유니세프를 한국에서 대표하는 기관으로서 전 세계 어린이들을 위한 기금을 모금하고 유니세프아동친화사회 만들기 사업 등을 통해 국내 어린이 권리를 증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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