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MZ세대, "연봉 3천만원대면 괜찮은 일자리"

"워라밸 추구하며 공정한 보상과 실리 중시"
경총, 'MZ세대가 생각하는 괜찮은 일자리 인식조사'?발표

차민수 승인 2022.05.17 10:36 의견 0
한국경영자총협회는 5월 17일 MZ세대 구직자 1,000명(응답자 기준)을 대상으로 'MZ세대가 생각하는 괜찮은 일자리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나눔경제뉴스=차민수기자] #. 올해 28세 취업준비생인 민수철(가명)씨는 수도권에 위치하고 연봉 3000만원대에 정시출퇴근이 가능한 회사를 찾고 있다. 그러면 대기업이 아니더라도 만족하고 직장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MZ세대 구직자 절반은 연봉 3천만원대면 괜찮은 일자리로 판단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손경식, 이하 경총)가 17일 MZ세대 구직자 1,000명(응답자 기준)을 대상으로 'MZ세대가 생각하는 괜찮은 일자리 인식조사' 결과, ‘일과 삶의 균형’이 맞춰지고 ‘수도권’에 위치하며, 연봉 ‘3,000만원대’를 기대할 수 있는 일자리를 ‘괜찮은 일자리’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MZ세대들은 ‘일과 삶의 균형이 맞춰지는 일자리’라는 응답이 66.5%, ‘공정한 보상이 이루어지는 일자리’라는 응답이 43.3%로 높게 나타났다.

그밖에 ‘복지제도가 잘 되어 있는 일자리’ 32.8%, ‘회사 분위기가 수평적이고 자유로운 일자리’ 25.9% ‘정년보장 등 오래 일할 수 있는 일자리’ 14.0%, ‘기업 및 개인의 발전가능성이 높은 일자리’ 12.4% 순으로 집계되었다.

MZ세대들은 이를 통해 워라밸을 추구하며, 물질적 보상보다는 개인적 시간의 확보를 선호하는 실리적인 MZ세대의 특징을 엿볼 수 있다.

MZ세대가 생각하는 괜찮은 일자리의 연봉 수준 [그래픽=경총]


괜찮은 일자리의 연봉수준으로는, ‘3,000만원대’라는 응답이 50.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4,000만원대’라는 응답은 27.6%, ‘5,000만원 이상’이라는 응답은 12.2% 로 집계되었다.

괜찮은 일자리의 지역으로는, ‘수도권’이라는 응답이 50.7%로 가장 높았다. 그 외 응답은 ‘위치와는 상관없음’ 37.7%, ‘지방’ 11.6% 순으로 집계되었다.

괜찮은 일자리가 많이 생겨날 산업부문은, ‘IT·정보통신’이라는 응답이 35.4%로 가장 높았다. ‘환경·에너지(배터리 포함)’ 20.4%, ‘바이오·헬스’ 11.5%, ‘반도체’ 10.3%, ‘문화콘텐츠’ 10.1% 순으로 집계되었다.

경총 임영태 고용정책팀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워라밸을 추구하며 실리를 중시하고, 공정에 민감한 MZ세대의 특징을 엿볼 수 있었다"면서 "특히 한 직장에서만 일하고 돈을 벌어 생계를 유지하는 전통적 일자리 개념이 변하고 있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임팀장은 “MZ세대의 노동시장 진입과 복귀에 부담이 없도록 유연성을 높이는 동시에 고용안전망도 촘촘히 짤 필요가 있다"면서"새롭게 등장하는 산업과 다양한 모습의 일자리에 손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직업훈련과 고용서비스 강화도 함께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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