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공공기관 연봉 7천만원 육박, 대기업보다 많아

공공기관 연봉 6976만원…1억원 이상만 20곳
울산과학기술원 1억2058만원 최고

차민수 승인 2022.05.16 11:05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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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직원의 평균 연봉이 7천만원에 육박해 대기업보다 많고 중소기업에 비해서는 두 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나눔경제뉴스=차민수기자] #. 지난해 대기업에 다니는 직장인 이민석(가명)씨는 최근 사회적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학교동창들과 만났다. 식사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연봉이야기가 나왔고, 공공기관에 다니는 친구의 연봉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공공기관 직원의 평균 연봉이 7천만원에 육박해 대기업보다 많고 중소기업에 비해서는 두 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울산과학기술원의 연봉은 1억2058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16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인 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기관 370곳 직원의 평균 연봉은 전년보다 1.5% 증가한 6976만원이다. 일반 정규직의 1인당 평균 보수액을 기준이다.

세부적으로는 기본급 5030만원, 고정수당 602만원, 실적수당 266만원, 급여성 복리후생비 86만원, 성과상여금 967만원 등이다.

울산과학기술원의 연봉에 이어 한국전자통신연구원(1억1595만원), 한국투자공사(1억1592만원), 한국과학기술원(1억1377만원), 한국산업은행(1억1370만원) 등의 순이었다.

이들을 포함해 연봉이 1억원 이상인 공공기관은 20곳이다. 2017년에는 1억원 이상이 한국투자공사(1억1103만원)를 비롯해 단 5곳이었다. 4년 만에 4배로 늘었다.

[표]공공기관과 대기업·중소기업 연봉비교[자료=알리오·통계청/그래픽=연합뉴스]


▶남자 직원 연봉이 여성보다 23.6% 많아

지난해 연봉을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이 7451만원으로 여성(6030만원)보다 23.6% 높았다.

남성 1위는 한국산업은행으로 1억2천941만원이다. 울산과학기술원(1억2680만원), 한국투자공사(1억2633만원), 정부법무공단(1억2230만원), 한국수출입은행(1억2062만원)보다 많았다.

여성 1위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1억1057만원)으로 유일하게 1억원이 넘었다. 뒤를 이어, 중소기업은행(9912만원), 한국화학연구원(9563만원), 한국원자력연구원(9405만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9천384만원) 등의 순이었다.

공공기관의 연봉은 대기업보다 많고 중소기업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기업명 급여액
삼성전자 14,400
LG에너지솔루션 9,000
SK하이닉스 11,520
삼성바이오로직스 7,900
NAVER 12,915
삼성SDI 11,000
현대차 9,600
카카오 17,200
LG화학 10,300
기아 10,100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통계청이 지난 2월 발표한 '2020년 임금근로일자리 소득(보수) 결과'를 보면 대기업과 중소기업 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은 529만원과 259만원으로 연간으로 환산하면 6348만원과 3천108만원이다.

2020년 기준 공공기관 370곳의 평균 연봉은 6874만원으로 대기업보다 8.3% 많았다. 중소기업과 비교하면 2.2배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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