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속가능발전은 미래세대에 매우 중요"

UN총회서 SDG 모멘트 인터뷰

차석록 승인 2021.09.22 20:28 의견 0
문재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인 방탄소년단과 함께 SDG 모멘트 개회식에 이어 인터뷰 행사에 참석했다[사진=청와대]


[나눔경제뉴스=차석록기자] "지속가능발전은 미래세대에 매우 중요하고, 또 미래는 미래세대의 것이다"

제76차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오전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인 방탄소년단과 함께 SDG 모멘트 개회식에 이어 인터뷰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인터뷰는 유엔 글로벌소통국 사무차장인 멜리사 플레밍의 사회로 유엔본부 대표단 라운지에서 진행되었다.

인터뷰는 인류 공동의 목표인 지속가능발전목표(SDG) 달성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 특히 미래세대의 관심과 참여의 중요성에 대해 전 세계와 소통하고 공감하자는 취지에서 진행되었다.

이날 문대통령은 BTS를 대통령 특사로 임명한 배경과 기대, 그리고 SDG 모멘트에 BTS와 함께 참석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 "지속가능발전목표(SDG) 달성에 실패하면, 미래세대가 그 고통을 전적으로 짊어져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문대통령은 "미래세대가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에 참여하고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야 한다"면서 "BTS는 코로나로 고통을 겪고 있는 젊은 세대들에게 공감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받은 사랑을 선한 영향력으로 돌려준다'고 선임 배경을 말했다.

그러면서 문대통령은 "BTS가 미래세대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더 활발한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에 "한국은 수십 년 만에 개도국에서 선진국이자 공여국으로 도약한 유일무이한 국가로, 지속가능발전목표가 한국에 중요성을 갖는 이유에 대한 두번째 질문에 대해"지속가능발전은 단순한 경제 발전을 넘어 사회의 안정과 통합, 환경의 지속가능성 등을 아우르는 균형적 발전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모두가 끊임없이 추구해야 할 목표이며, 한국은 여전히 노인 빈곤율이 높고 양극화가 심각하며 여성들의 사회활동에 제약이 많고 유리천장이 높다"고 답했다.

문대통령은 "특히, 코로나 유행으로 인해 불평등이 더 심해졌다"면서 "그래서 지속가능발전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에 대한 세 번째 질문은 팬데믹 상황에서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한 한국의 노력과 국제적 기여에 대한 것이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한국은 방역 모범 국가였지만, 그 과정에서 취약계층과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의 삶이 더 어려워졌고, 돌봄 격차와 교육 격차 문제도 생기고 있다"며 "위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 한국은 포용성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또 "확장적 재정으로 취약계층과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지원을 강화하고, 거의 대다수 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여 위기로부터 함께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대통령은 "125개 국가와 방역 물품을 나누고 방역 경험과 기술을 공유했고, COVAX에 2억 달러 공여를 약속했다'면서 " 한국은 지금은 네 종류의 백신을 생산해 세계에 공급하고 있으며, 앞으로 글로벌 백신 허브에 한 축이 되어, 더 많은 백신을 공평하게 보급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대통령은 기후 대응과 관련, "국내 석탄 발전소를 조기 폐쇄하고, 신규 해외 발전에 대한 공적 금융 지원을 전면 중단했다"면서 "개도국 지원 확대를 위해 기후 관련 ODA를 대폭 확대하고,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발전한 한국의 경험을 통해 기후변화에 개도국이 더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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