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ESG위원회 출범···환경 준법경영 선도"

2분기 매출은 늘고 영업손실은 축소

차민수 승인 2021.07.31 06:02 의견 0
컨테이너선을 건조하고 있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3도크[사진=삼성중공업]


[나눔경제뉴스=차민수기자] 삼성중공업이 ESG위원회 출범시키고 환경, 안전, 준법 경영을 선도하는 세계 최고 조선소 구축을 목표로 ESG경영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삼성중공업은 30일 이사회를 열고 이사회 산하에 'ESG 위원회' 신설을 의결했다.

삼성중공업 ESG위원회는 사외이사 2명과 사내이사 1명으로 구성돼 주주가치 및 회사의 지속가능성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ESG전략과 주요사항을 심의·의결하고 이행을 관리 감독하는 최고의사 결정기구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또한 세부 추진 과제를 수행하는 ESG자문위원회와 ESG전담조직도 별도 운영 할 계획이다.

ESG위원회는 ▲친환경·고효율 제품개발 선도 ▲탄소중립 조선소 운영 ▲안전·인권 경영 ▲상생 경영 ▲준법 경영 ▲대외협력 강화를 6대 실천전략으로 정하고 내부에서부터 외부 공급망, 고객에 이르기까지 효과적인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ESG경영 체계 확립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이제 ESG는 지속가능경영의 핵심 이슈"라며 "조선해양산업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분기 적자 축소···강재 인상요인 반영

삼성중공업은 이날 2021년 2분기 매출 1조 7155억원, 영업이익 적자 4379억원의 잠정 경영실적을 공시했다.

2분기 매출은 지난해 수주한 상선의 건조물량 증가로 1분기(1조 5746억원) 대비 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적자 4379억원으로 직전 분기 적자 5068억원에서 689억원(14%) 줄었다.

회사측은 영업이익 적자는 주로 하반기 강재가 인상 요인에 따른 원가 증가 예상분 3720억원을 공사손실충당금으로 보수적으로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철강사들은 철광석, 연료탄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조선용 후판 소비량 증가 등을 이유로 하반기 강재가 큰 폭 인상 제시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의 2분기말 순차입금은 2조8000억원으로 1분기말 3조4000억원 대비 6000억원 개선됐다. 이는 아틱(Arctic) LNG운반선 및 에버그린 컨테이너선 선수금 입금 영향이다.

▶무상감자후 재무구조 개선

현재 삼성중공업은 액면가 감액 무상감자가 진행중이다. 오는 8월 10일 신주 상장을 앞두고 있다. 감자가 마무리되면 자본금이 3조 1505억원에서 6301억원으로 줄고 자본잉여금의 증가로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7월까지 올해 수주 목표의 74%인 67억 달러를 수주했으며 하반기 계획된 프로젝트를 감안할 때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며, "유상증자 준비 등 남은 재무구조 개선 계획도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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