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엠, '전자가격표시기'(ELS) 급성장···경쟁사들에 비해 주가는 저평가

1분기 기준 ESL 총 고객사 수 187개

최유나 승인 2021.05.15 06:49 의견 0
솔루엠이 '전자가격표시기'(ELS) 급성장으로 가파른 실적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경쟁사들에 비해 주가는 저평가됐다는 분석이다[사진=솔루엠]


[나눔경제뉴스=최유나기자] 주력 제품인 '전자가격표시기'(ELS)의 급성장에 힘입어 솔루엠이 실적 성장세는 가파르지만, 경쟁사들에 비해 주가는 저평가됐다는 분석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솔루엠의 2021년 1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동기보다 29.1% 증가한 2342억원, 영업이익은 19.7% 늘어난 123억원을 기록했다.

주력인 '전자가격표시기ESL) 부문 매출액은 91.7% 증가한 336억원으로 크게 성장했다.

하나금융투자 최재호 연구원은 솔루엠이 1분기 기준 ESL의 총 고객사 수는 187개로 전년 대비 87% 이상 신규 유입되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셨다운되었던 중국 공장의 재가동으로 기저효과가 확대되었기 때문으로 판단했다.

3in1 보드부문 매출액은 삼성전자 제품 채택률이 25%에서 30%로 증가됨에 따라 63.8% 늘어난 1011억원 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OPM)은 메모리반도체와 시스템 온 칩(SoC)단가 인상으로 원가가 증가해 전년 동기 5.7%에서 0.4% 포인트 감소한 5.3%를 기록했다.

ELS부문 매출및 영업이익률 추이및 전망[자료=솔루엠/그래픽=하나금융투자]


▶ ESL 부문의 외형 및 수익성 확대

최재호 연구원은 올해 ESL 부문 매출액은 전년보다 118.4% 증가한 2828억원으로 전망했다.

그는 글로벌 ‘물류 스마트화’ 기조에 따른 전방산업의 수요 증대에도 ▲반도체 쇼티지로 인한 부품 조달 지연▲화물 대란에 따른 수출 일정 연기 상황을 반영했다.

그러나, ESL 부문 영업이익률은 2019-2020년 3% 수준에서 올해 1분기 10%까지 성장했으며, 향후 이연 수요 인식에 따른 마진의 QoQ 성장은 지속될 것이다.

최재호 연구원은 "글로벌 ESL 1위 SES-imagotag와 2위 Pricer의 21~22년 PER은 30~40배인데 반해 솔루엠은 16배"라면서 "올해 글로벌 ESL 시장 2위 업체로 도약할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매우 저평가되어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TV 3in Board 채용 추이및 전망[자료=솔루엠/그래픽=하나금융투자]


▶실적 성장세, 하반기로 갈수록 더욱 가팔라질 전망

하나금융투자는 솔루엠의 올 하반기 매출액은 7992억원, 영업이익 605억원을 예상했다.

특히 ESL 부문 매출 비중의 약 80%를 차지하는 북미 및 유럽 지역의 백신 보급 가속화에 따른 주요 수출국 영업 정상화에 따라 매출액은 전년보다 231.1% 증가한 1817억원으로 고성장을 전망했다.

최재호 연구원은 "3분기는 TV 가전 수요 성수기"라면서 " TV 핵심 부품인 3in1 Board 주문이 시작되는 2분기 부터 계절적 수요 증가에 따른 하반기 추가 외형 성장이 기대되는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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