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신재생에너지 등 ESG 포트폴리오 확대"

거버넌스위원회, ESG 위원회로 확대 개편
국내 비금융사 최초로 탈석탄 선언 발표

차민수 승인 2021.04.07 07:22 의견 0

삼성물산은 UN이 채택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 따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하고 있다. "SDGs는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세계 각국의 정상들이 모여 설정한 17개 목표와 169개 세부과제로 이루어져 있으며, 2030년까지 유엔과 국제사회가 해결해야 할 공동의 목표를 의미한다[그래픽=삼성물산]


[나눔경제뉴스=차민수기자] 삼성물산이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사업을 강화하는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7일 관련업계및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올해 주주총회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ESG 경영 중요성을 고려하여 기존 거버넌스위원회를 ESG 위원회로 확대 개편했다.

또한 이사회 의장이 위원장을 겸임하고 사외이사 전원을 위원으로 위촉하는 등 이사회 중심의 ESG 경영체계를 강화했다.

특히, 탈석탄 선언을 계기로 액화천연가스(LNG)및 신재생 에너지 등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하고 있다.

삼성물산 부문별 매출 추이 및 전망[그래픽=하이투자증권]

삼성물산은 지난해 10 월 국내 비금융사 최초로 탈석탄 선언을 발표했다. 석탄 관련 투자, 시공 및 트레이딩 사업에서 신규 사업을 전면 중단하고 기존 사업을 완공·계약종료 등에 따라 순차적으로 철수한다는 계획이다.

건설부문의 경우 석탄 화력 발전 관련 사업에 투자 및 시공 등 어떠한 방식으로도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상사부문도 기존의 계약된 석탄 트레이딩에 대해서는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존 계약 종료에 따라 순차적으로 철수하기로 했다.

유안타증권 이상헌 애널리스트는 " 삼성물산은 탈석탄 선언을 계기로 주력 사업인 LNG 복합화력 및 저장 시설 등을 비롯해,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등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판단했다.

삼성물산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의 '액화천연가스'(LNG)터미널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베트남 최초의 LNG 터미널 프로젝트를 수주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75 개 LNG 탱크 중 약 4 분의 1 인 18개를 시공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다수의 글로벌 LNG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3월 삼성물산은 1조 8500 억원 규모의 카타르 LNG 수출기지 건설공사를 단독 수주했다.

또한 삼성물산은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진행한 1369 MW 규모 풍력·태양광 신재생 발전단지 준공 등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북미 및 동남아시아 등에 진출 등을 모색하고 있다.

삼성물산이 건설한 세계최고층 건물 부르즈칼리파. 828m 높이에 163층 으로 세계 최고 높이를 자랑한다[사진=삼성물산 제공]


▶ 올해 건설부문 수주 호조

삼성물산은 올해 건설부문 신규수주 목표는 10조7000억원이다. 1분기에만 신규수주가 5 조 70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구체적 수주실적을 보면, 1분기에 신규수주는 삼성전자 평택사업장 반도체공장 건설공사 2 조1000억원, 카타르 LNG 수출기지 건설공사 1조 8600억원,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 제 3 터미널 1조2300 억원, 싱가포르 지하철공사 5000억원 등이다.

이상헌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신규수주 추이 등을 고려할 때 올해 목표이상의 신규수주 달성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계열사 지분가치 등을 고려할 때 현재 삼성물산의 주가는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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