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씨바이오, "JC설립 완료로 중국 진출 박차··· 실적 퀀텀 점프"

'중국국제금융공사'(CICC)와 합작법인(JV) 설립 완료

최유나 승인 2021.03.31 04:52 의견 0
엘앤씨바이오 중국 쿤산공장 조감도[조감도=엘앤씨바이오]


[나눔경제뉴스=최유나기자] 엘앤씨바이오가 중국 최고 투자은행(IB)중 하나인 '중국국제금융공사'(CICC)와 합작법인(JV) 설립을 완료, 본격적으로 현지 공장 착공과 인허가 진행을 통해 내년 실적 퀀텀 점프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31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엘앤씨바이오는 법인 설립 당시 CICC로부터 2억달러 밸류를 산정 받아 10%인 2000만 달러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12월, 900만 달러의 1차 자본금을 납입 받고, 30일 JV본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2분기에 CICC로부터 2차 1100만 달러를 납입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기술력으로 중국 시장 침투 빠를듯

납입 받은 자금은 중국 쿤산공장 설립과 현지 인력 확보를 위해 투입될 계획이다. 엘앤씨바이오의 중국 현지 생산을 담당할 쿤산공장은 관푸 메디컬 파크와 MOU 체결을 완료하였고 본계약을 체결한 후 올해 4월에 착공되며 22년 6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하나금투 황성환 연구원은 "메가덤 인허가로 진입할 수 있는 화상과 유방 재건 시장만 고려해도 약 3~4조 규모로 추정된다"면서 "중국 현지 경쟁 업체의 경우 기술력면에서 뒤지기 때문에 빠른 시장 침투가 가능할 전망이다"고 판단했다.

그는 "JV는 시장 진입 후 상장도 추진할 계획"이라며 " 중국 의료기기 상장사인 '하오하이바이오로직컬 테크놀로지'(Haohai Biological technology)의 경우 이종 진피를 이용함에도 2019년 기준 매출액 2700억원, 시가 총액 약 3조원임을 고려한다면 JV의 가치는 그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중국 의료기기 시장의 성장 추이[자료=중상산업연구원/그래픽=하나금융투자]


▶메가카티, 내년 1월 인허가 신청

엘앤씨바이오는 지속적인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메가큐어에 이어 최근 유착방지재 메가쉴드 허가를 받았다.

황성환 연구원은 "신의료기술로 평가받는 인체유래 동종 연골세포 치료제인 '메가카티'는 지난달 발표된 신의료기술 선사용-후평가 제도 개편에 따라 신의료기술평가 기간을 단축시켜, 추적관찰이 끝나는 내년 1월 인허가 신청 후 빠른 시장 진입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그는 또" 올해 초 여야 의원 모두 ‘폐기물관리법’에 대한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면서 "개정 후 폐지방 활용이 가능해지면 메가ECM필러의 시장 진출로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글로벌의학연구센터 실적 추이 및 전망[자료=엘앤씨바이오/그래픽=하나금융투자]


▶글로벌의학연구센터, 화장품 CRO 사업 JV 설립할듯

하나금융투자는 엘앤씨바이오의 올해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보다 28.6% 증가한 424억원, 영업이익은 64.9% 늘어난 121억원으로 전망했다.

황성환 연구원은 제네릭 신사업과 메가쉴드 등 신제품 출시가 외형 성장을 견인하고, 자회사 '글로벌의학연구센터'는 영업이익률이 50%를 상회하는 실적으로 수익성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화장품 임상시험 수탁(CRO) 사업을 영위하는 '글로벌의학연구센터'는 지난해 누적 매출액이 전년대비 31.6% 증가한 51억원이다. 외형은 크지 않지만 영업이익은 27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50%를 상회하며 알짜 자회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는 "글로벌의학연구센터도 중국 화장품 회사 등과 협력해 화장품 CRO 사업 JV를 설립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지만 올해 상반기 안으로 MOU에 대한 발표를 시작으로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황성환 연구원은 "올 하반기에 하이난성 지역 매출이 예상되며, 내년은 하반기부터 중국 시장 매출과 메가카티의 매출이 가시화되면서 실적 퀀텀 점프를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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