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엠더블유, 북미·일본·인도·국내 5G 연쇄 발주···하반기 실적 개선 전망

최유나 승인 2021.03.22 19:47 의견 0
케이엠더블유가 북미를 비롯해 일본·인도·국내 시장을 중심으로 5G 발주 본격화로 하반기 실적 개선이 전망됐다.[사진=케이엠더블유]


[나눔경제뉴스=최유나기자] 케이엠더블유(KMW)가 북미를 비롯해 일본·인도·국내 시장을 중심으로 5G 발주 본격화로 상반기 실적부진에서 벗어나 하반기는 실적 개선이 전망됐다.

하나금융투자는 22일 "올해 하반기 이후 사물인터넷(IoT)서비스 본격화에 따른 진짜 5G 시장으로의 진입이 전세계적으로 크게 이슈화되면서 케이엠더블유 다산네트웍스 등 국내 5G 관련주들이 크게 주목 받을 공산이 크다"고 분석했다.

김홍식 실장은"실적으로 보면 올 여름에나 KMW 주가가 상승할 수 있겠으나 네트워크장비 업종 특성상 수주 성과가 서서히 도출되는 현 시점부터 주가가 오를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2021년 3월 인도 주파수경매 결과[그래픽=하나금융투자]

▶북미·인도·에 이어 일본·국내 수주 이어질 전망

김홍식 실장은 "삼성전자가 미국 시장에서 극히 부진한 수주 실적을 보인 데다가 납품업체가 과다 선정되는 상황을 연출해 올해 상반기에도 KMW 실적 전망은 밝지 않다"면서도 "하지만 하반기 이후엔 점진적인 실적 회복 양상을 나타낼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미 KMW와 거래 관계가 있는 글로벌 시스템통합(SI) 업체들이 인도·북미·일본 시장에서 수주 성과를 나타내고 있으며 국내 시장도 6월 이후엔 5G 투자가 본격화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실장은 "최근 삼성전자는 캐나다 사스크텔의 5G 공급업체로 선정된데 이어 인도 신규 주파수 경매가 종료된 직후 릴라이언스지오 공급사로 재지정되는 성과를 나타냈다"면서 "이로 인해 KMW는 캐나다와 인도 시장에 삼성을 통한 필터·안테나 공급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캐나다의 경우 기가레인으로의 필터 공급을 통한 삼성 우회 납품도 일부 이루어질 전망이며 릴라이언스의 경우엔 초고주파수 대역은 아니지만 5G를 준비하는 차원에서의 LTE 장 비 공급이 이루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 후찌쯔와 NEC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의 세금 혜택 부여를 통한 국산화장비 육성 의지가 어느 때보다도 크고, 일본 정부의 도움으로 후찌즈·NEC의 미국·유럽 수주 성과도 양호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김실장은 KMW의 경우 2021년 하반기~2022년 상반기 후찌즈·NEC를 통한 수출 물량이 삼성 매출을 초과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국내 5G 트래픽 추이[자료=과기부/그래픽=하나금융투자]


여기에 올 여름부터는 국내 5G 투자도 본격화될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미 국내 5G 트래픽이 LTE의 85%까지 높아진 반면 기지국 수는 LTE의 15% 수준에 불과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김실장은 "5G 가입자들의 불만과 더불어 LTE 가입자들의 속도 저하 이슈까지 번질 가능성이 높아 올해 하반기엔 2019년 3분기 수준의 5G 투자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KMW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12만원과 더불어 다산네트웍스·이노와이어와 함께 네트워크장비 업종 내 최선호주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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