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카카오 의장, '더기빙플레지' 공식 서약···220번째 기부자

"빈부 격차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세우려는 혁신가들 지원"

최유나 승인 2021.03.17 06:08 의견 0
재산의 절반이상을 기부하겠다고 선언했던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공식 서약으로 더기빙플레지의 220번째 기부자로 이름을 올렸다.[사진=카카오 제공]


[나눔경제뉴스=최유나기자]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자발적 기부 운동 '더기빙플레지'에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기로 공식 서약해 220번째 기부자가 됐다.

16일 카카오에 따르면 김범수 의장은 더기빙플레지 서약서에서 "저와 제 아내는 이 서약을 통해 죽기 전까지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려고 한다"면서 "사회문제 해결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일을 오랜 시간 자녀들과 고민하고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의장 "사회적 기업이나 재단을 통해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100명의 혁신가를 발굴해 지원하고 빈부 격차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세우고자 노력하고, 아프고 힘든 이들을 돕는 사람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걸어가는 길이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또 다른 혁신가들의 여정에 보탬이 되기를 기대하며 서약에 흔쾌히 동의하고 지지해준 가족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사랑하고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맺었다.

한편, 김범수 의장은 지난달 카카오 전 직원에게 보낸 카카오톡 신년 메시지를 통해 살아가는 동안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10년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과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재산 사회 환원을 서약하며 시작된 더기빙플레지의 참여자는 미국 한국 등 25개국 220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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