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 명예회장, "우수 의료 인재 양성해달라" ···서울아산병원에 50억원 기부

2007년 설립한 현대차 정몽구재단 통해 평소 나눔 실천

최유나 승인 2021.03.14 06:27 의견 0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사진=현대차]


[나눔경제뉴스=최유나기자] "우수 의료 인재 양성해달라."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이 지난 11일 서울아산병원에 50억원을 기부했다.

정몽구 명예회장은 기부 취지로 "질병과 가난이 악순환 되는 고리를 끊기 위해 아산재단과 서울아산병원을 설립했던 아버님의 뜻을 이어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 명예회장은 "서울아산병원이 국내 최고를 넘어 세계적 병원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아산병원측은 정 명예회장의 뜻에 따라 이번 기부금은 우수한 의료 인재 양성과 안전한 병원을 만들기 위한 시스템 구축에 쓰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정몽구재단

정몽구 명예회장은 지난 2007년 11월 설립한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사장 권오규)을 통해 평소 나눔을 실천해왔다.

현대차그룹이 세계적인 자동차메이커로 성장할 수 있는 것은 국민의 전폭적인 성원에 힘입은 바 커 보답해야 한다는 평소 정몽구 명예회장의 생각으로 설립됐다.

정몽구재단은 미래인재양성,소외계층 지원, 문화예술 진흥이라는 3개분야를 중심으로 사회공헌철학을 실현하고 있다.

미래인재양성은 우수 인재를 발굴하고 어려운 형편에 처한 학생들을 지원하는 장학사업이다. 특히 농·산·어촌 초등학생 교육 지원사업을 통해 창의력과 인성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도록 돕고 있다.

소외계층 지원은 국내외 의료지원을 통해 의료사각지대에 놓은 이웃을 돕기 위한 노력이다. 다문화가정,북한이탈청소년,보호대상청소년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의 예술 전공학생들을 지원해 예술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문화예술 진흥에 앞장서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정몽구 명예회장은 평소 성장의 그늘에 있는 분들을 지원하는 일을 생각해왔다"면서 "어려운 형편에 처한 분들을 돌아보고 교육을 통해 희망의 사다리를 든든하게 만들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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