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월마트, 사상 최악의 한파 극복 위해 100만달러 기부

전채리 승인 2021.02.23 16:05 의견 0
월마트는 샘스클럽, 월마트파운데이션과 함께 사상 최악의 한파로 고통받고 있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나섰다. [사진=월마트파운데이션]


[나눔경제뉴스=전채리기자] 월마트가 사상 최악의 한파와 겨울 폭풍으로 고통받고 있는 미국 텍사스주를 위해 나섰다.

22일(현지시간) 월마트는 샘스클럽, 월마트파운데이션과 함께 대규모 정전과 수도 공급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텍사스·루이지애나·미시시피주 지역 주민들을 위해 100만달러(약 11억원)를 현금과 현물로 지원하기로 했다.

샘스클럽은 월마트의 자회사 창고형 할인점이다. 월마트파운데이션은 월마트가 출범한 자선재단이다.

이번 기금은 구호단체 '피딩텍사스(Feeding Texas)'를 통해 휴스턴, 샌안토니오, 오스틴, 댈러스 등 혹독한 한파 피해를 겪고 있는 지역을 돕는데 쓰일 예정이다.

댄 바틀렛 월마트 부사장은 "최악의 한파로 전기와 난방, 수도가 끊겨 모두가 고통받고 있다"면서 "고통받고 있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필요한 자원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실리아 콜 피딩텍사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미 수백만명의 주민들이 식수와 식량난을 겪고 있고 앞으로 수십만명이 더 푸드뱅크에 몰려들 것"이라며 "월마트의 지원은 피해 주민들이 위기를 극복하는데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시기에 도움을 준 월마트파운데이션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월마트는 재난이 발생했을 때마다 식료품, 식수 등 각종 구호물품을 기부하며 지역 사회를 향한 온정을 이어왔다. 월마트와 월마트파운데이션은 2017년(회계연도 기준)부터 지금까지 5800만달러(약 645억원)에 달하는 현금과 현물을 지원해 재난 위기를 극복하는데 도움을 보탰다.

한편 사상 최악의 한파를 겪고 있는 미국 텍사스주는 대규모 정전 사태에 이어 식량·식수난까지 겹치면서 많은 주민들이 생존 위기에 내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텍사스주를 중심으로 미국 남부 지방의 한파로 인해 숨진 사망자는 60명에 육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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