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와 함께하는 사랑의 다문화 학교를 운영하는 LG는 다문화 가정 청소년들이 성장기 때 겪을 어려움을 꿋꿋이 이겨나갈 수 있도록 정체성을 일깨워주고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사진=LG]

[나눔경제뉴스=차민수기자] LG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 개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12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LG는 최근 ESG 평가에서 아쉬운 성적을 나타내고 있다. 2019년에 10대 대기업집단 중 공정위 소관 법률을 가장 많이 위반했다. 특히, 작년말 청소노동자 해고 문제로 기업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

최근 시총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ESG 평가에서 LG는 전체 95 위를 기록하여 최하위권이다.

LG는 지난 2012년부터 에티오피아에서 농촌 생산성 증대 활동인 ‘LG희망마을’을 운영하고 있다. 우물, 태양광, 시범농장 등 농업 생산성 향상에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원예/양계 교육 및 제분소 운영을 통한 소득증대 사업 등을 실시해 자립을 돕고 있다.[사진=LG]

▶최근 ESG경영 강화

그러나 이를 개선하기 위해 LG는 최근 ESG 경영 강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연말 그룹 정기 인사에서 이방수 CSR팀장이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CSR조직 출신에서 사장 승진자가 나온 것은 그룹 전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그룹에서 ESG 경영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영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그만큼 최근 LG의 행보에서 ESG 강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

하나금융투자 최정욱 팀장은 "ESG 평가 점수가 중장기적으로 기업 투자의 향방을 정할 수 있다"면서 "그런만큼 ESG 경영을 의사결정에서 중요 우선순위로 두려고 하는 최근 LG의 모습은 고무적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