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 '세이브더칠드런 컬렉션' 출시··학대피해 아동 지원

전채리 승인 2021.02.01 08:19 의견 0
불가리 코리아는 2월 한 달간 불가리 백화점 부티크와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판매 되는 세이브더칠드런 컬렉션의 판매 수익금 50%를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에 기부하기로 했다. [사진=세이브더칠드런]

[나눔경제뉴스=전채리기자] 세이브더칠드런과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불가리가 학대피해 아동을 위해 손을 잡았다.

1일 국제 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은 불가리코리아와 함께 학대피해아동을 지원하는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불가리는 2009년 창립 125주년을 맞아 전 세계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분쟁지역 아동을 지원하는 글로벌 캠페인 후원을 시작했다. 이후 11년간 1억달러(약 1100억원)를 지원하며 전 세계 30여개국 117개 지역 아동의 교육과 보건영양, 빈곤퇴치, 긴급구호 등을 지원했다. 또한 지난 2019년에는 파트너십 10주년을 기념하며 ‘기브 호프(GIVE HOPE)’ 캠페인을 기획해 세이브더칠드런 팬던트를 출시하고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세이브더칠드런 기금으로 전달한 바 있다.

불가리 그룹이 12년 간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아동을 지원한데 이어 한국지사인 불가리 코리아는 2월 한 달간 불가리 백화점 부티크와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판매 되는 세이브더칠드런 컬렉션의 판매 수익금 50%를 국내 학대피해아동 지원을 위해 기부하기로 했다.

불가리 코리아 이정학 대표는 "코로나 19로 인해 더욱 심화된 경제적 어려움과 아동의 등원 및 등교가 제한되어 학대 피해 또는 방임 가정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불가리 코리아는 이러한 학대 피해 아동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는 쉼터와 정서적 안정 및 사회 적응 능력 향상을 위한 심리 치료 등 다각도의 지원 활동을 펼치고 향후에도 이와 같은 국내 후원을 이어가려 한다”고 전했다.

세이브더칠드런 정태영 사무총장은 “아동학대의 대응과 학대피해아동의 보호에는 정부와 사회단체, 그리고 사회 구성원 모두의 관심과 역할이 필요하다. 불가리 코리아의 따뜻한 관심과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아동을 학대 행위자로부터 분리조치를 하기 위해선 아동을 보호할 수 있는 환경이 충분히 마련되어야 한다. 불가리 코리아의 후원금은 피해아동들이 머무는 쉼터의 운영과 아동들의 치료 및 회복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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