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체방크, "비트코인, 테슬라 거품··1년 뒤 반토막 날 것"
전문가 627명 대상 조사·· 89% 금융시장 거품 영역
전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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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0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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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 모델3 [사진=테슬라]
[나눔경제뉴스=전채리기자] "비트코인, 테슬라 주가 1년 뒤 반토막난다." 미국 월가에서 가상화폐 비트코인과 기술주의 거품 경고등이 켜졌다.
19일(이하 현지시간) 도이체방크가 공개한 시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3~15일 시장 전문가 627명 중 89%는 "금융시장의 일부는 거품 영역에 진입해 있다"고 답했다.
이중 비트코인과 기술주는 가장 거품이 심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거품 정도를 1에서 10으로 평가할 경우 전체 응답자의 절반은 비트코인의 거품 정도를 10으로 평가했다.
기술주는 비트코인 다음으로 가장 거품이 심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체 응답자의 83%는 기술주 거품 정도가 7 이상이라고 답했다. 기술주의 거품 정도는 평균 7.9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가격과 테슬라 주가는 1년 뒤 오를 가능성보다 떨어질 가능성이 더 크다고 점쳤다.
도이체방크는 "12개월 뒤 비트코인 가격과 테슬라 주가가 1년 뒤 두배로 오르기보다 반토막이 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특히 테슬라는 비트코인보다 거품 붕괴에 더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가상화폐 대장주 격인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몇 달 동안 거침없이 치솟았다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달 초 개당 4만2000달러까지 상승했다. 지난해 3월 최저치보다 800% 급등한 것이다.
테슬라 또한 지난 12개월 동안 700% 이상 주가가 올라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를 제치고 세계 최고 부자에 등극한 바 있다.
19일 테슬라 주가는 전일보다 2.23%(18.39달러) 오른 844.5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은 한국 시간 오전 8시 23분을 기준으로 전일보다 0.38% 오른 3만6449.39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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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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