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금융 회장,"구글이나 아마존처럼 매일 혁신해야”

그룹 임원진,부서장 등 600여명, 비대면 경영전략 워크숍
CDP, TCFD 지지 선언···‘ESG 경영원칙 서명식’도 진행

차민수 승인 2021.01.17 11:49 의견 0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15일 우리은행 본점 시너지홀에서 2021년 경영전략회의를 비대면으로 개최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그룹사 임직원에게 “매일을 첫날처럼 새롭게 임하라”고 말하고 있다. [사진=우리금융지주 제공]


[나눔경제뉴스=차민수] "아마존이나 구글같은 거대 혁신기업들처럼 매일을 첫날같은, ‘Always Day One’의 자세로 혁신해 시장을 놀라게 할 획기적인 성과를 올리자.”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새해 초부터 혁신을 위한 행보를 강하게 밀어 붙이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15일 서울시 중구 우리은행 본점 시너지홀에서 그룹사 임원진 등 약 600여명이 유튜브를 통한 비대면 방식으로 참여한 가운데, ‘2021년 경영전략 워크숍‘을 개최했다.

앞서 지난 11일, 지주 창립 2주년을 맞아‘오늘의 혁신으로 내일의 가치를 만드는 금융그룹’이라는 비전을 새롭게 선포했던 우리금융그룹은 ‘Innovate Today, Create Tomorrow’라는 영문 비전을 행사 슬로건으로 내걸고 다시 한번 우리은행 등 전 그룹사가 비전과 올해의 경영전략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손태승 회장은 신년사에서 강조했던 Resilience(리질리언스, 회복탄력성)를 재차 언급하며, “재무실적을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용수철처럼 다시 튀어올라야 한다”고 강력히 주문했다.

또한, 손 회장은 지난 연말 수립한 중장기 전략과 올해의 경영전략을 임직원들에게 설명하며, ‘혁신’과 ‘효율성’이 올해의 경영목표의 핵심 키워드라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우리금융의 성장잠재력이 시장에서 가장 높게 평가받고 있다고 임직원들을 격려하며, ▲그룹 성장기반 확대 ▲디지털 No.1(넘버원) 도약 ▲경영 효율성 제고 ▲브랜드·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강화 ▲리스크·내부통제 강화▲글로벌사업 선도 등 그룹의 6대 핵심전략에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15일 서울시 중구 소재 우리은행 본점 시너지홀에서 2021년 경영전략회의를 비대면으로 개최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가운데)이 그룹사 CEO들과 함께 ESG경영원칙 서명식 및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 기후관련재무정보공개 권고안(TCFD) 지지선언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우리금융지주 제공]


더불어, 이날 행사 말미에는 ESG경영의 중요성에 대해 연세대 신진영 교수의 강연을 듣고, 전 그룹사 CEO가 ESG경영에 적극 동참할 것을 다짐하는 ESG경영원칙 서명식도 진행됐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수준의 ESG경영성과를 달성하고, 이를 국내·외 시장에서도 투명하게 평가받기 위해,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와 '기후관련재무정보공개 권고안'(TCFD) 지지도 함께 선언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1일 우리금융그룹은 지주 전환 2주년을 맞아 새로운 비전과 슬로건을 선포하고 올해를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의 원년으로 선언했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지주 전환 2주년을 맞아 새로운 비전과 슬로건을 선포하고 올해를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의 원년으로 선언했다. [사진=우리금융지주 제공]


이자리에서 손 회장은 디지털 혁신, 시너지 극대화, ESG경영 등 그룹의 핵심 미션을 달성하기 위해 모든 임직원이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손 회장은 “최근 국제 사회의 ESG 핵심 아젠다인 기후변화 대응 등 그룹의 ESG경영 전략에 모든 자회사들이 적극 동참해달라”고 주문했다.

우리금융은 현재 그룹 차원의 ESG 전략 로드맵과 중장기 목표 설정에 본격 착수했다. 그룹 ESG 경영 청사진은 지주 경영지원본부 산하 'ESG 경영부'가 그리고 있다. 주요 계열사인 우리은행 역시 홍보브랜드그룹을 '브랜드ESG그룹'으로 개편하고 'ESG기획부'를 새롭게 만들어 협업에 나섰다.

이르면 1분기 내 ESG 전략 로드맵과 중장기 목표를 설정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그린뉴딜, 2050 탄소중립 정책 등에 대한 금융지원책도 대거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자회사 대표들이 참여해 ESG 전략을 논의하는 'ESG 위원회'도 신설해 그룹 차원에서 ESG 경영을 강하게 이끌어 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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