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한진 회장, “시대적 사명이라 믿고 통합의 길 함께 걸어 나가자!”

신년사서 마음과 힘을 모아달라고 주문

최유나 승인 2021.01.04 15:59 의견 0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사진=대한항공 제공]


[나눔경제뉴스=최유나기자] “서있는 자리가 달랐을 뿐 양사 임직원은 모두 하나.”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4일 사내 인트라넷에 등재한 신년사를 통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의 의미와 당위성, 그리고 이를 위한 임직원들의 이해와 공감 필요성에 대해 당부했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임직원 모두는 코로나19라는 위기에 맞서 우리의 소중한 일터와 대한민국 항공산업을 지키기 위해 굳은 의지를 갖고 고통을 나누며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양사의 통합은 두 회사가 단순히 하나로 합쳐진다는 의미를 넘어, 대한민국 하늘을 책임지고 있는 양사 임직원들에게 주어진 운명, 시대적 사명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양사 통합을 위한 이해와 공감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그는 “입고 있는 옷과 서 있는 자리만이 달랐을 뿐, 고객을 섬기는 자세와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은 양사 임직원 모두 다르지 않았다”며 “누구보다 서로를 잘 이해할 수 있고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양사 통합의 의미를 복식 선수들의 사례에 비유했다. 조 회장은 “글로벌 무대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한 두 단식 선수가 한 팀으로 묶인 것을 생각해봤다”며 “처음엔 함께 하는 것이 서툴고 어색해 힘이 들지만, 작은 것부터 호흡을 맞추고 같이 땀 흘리는 과정에서 서로의 마음을 열어 결국 메달을 걸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많이 어렵고 힘들겠지만 여러분의 마음과 힘을 모아달라. 거기에서부터 하나된 우리의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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