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유휴부지 활용 주택공급 확대로 투자매력 상승"

차민수 승인 2020.12.17 07:57 의견 0

국내 최초의 민간도시개발사업으로 건설된 압구정 현대아파트[사진=HDC현대산업개발]


[나눔경제뉴스=차민수기자] 서울 내 유휴부지 활용한 주택공급 확대는 HDC현대산업개발에 긍정적 요인으로 분석됐다.

17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서울은 신규 택지의 공급이 거의 전무한 만큼 신규주택의 약 80%가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된다는 특징이 있다. 나머지 20%는 잔여택지나 유휴부지개발을 통해 공급되는 형태다.

윤승현 선임연구원은 "2021년 서울 내에서 대대적인 재건축 시행 증가가 나타나기 어렵다고 가정하면, 유휴부지 활용은 구도심 주택공급의 또 다른 방안으로 탄력 받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최근 ‘준공업지역(약 20㎢)’을 활용한 주택공급이나 ‘역세권고밀개발’등이 거론되는 것 또한 유휴부지를 활용한 주택공급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승현 선임연구원은 "이러한 공급 기조는 서울 내 개발사업에 적극적인 HDC현대산업개발에게 수혜로 판단한다"면서 "계획 중인 역세권개발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수 있고, 일부 사업지에서 용적률 상향과 같은 인센티브가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향후 공급되는 유휴부지에 입찰할 가능성 또한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2020년 HDC 현대산업개발 분양 및 분양 예정단지[자료: HDC 현대산업개발/그래픽=하나금융투자]


▶주거단지 개발사업 참여도가 높아

HDC현대산업개발 올해 분양세대수는 차주 공급 예정인 청주 가경5단지(자체, 965세대) 포함 1만5000세대가 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6400세대 대비 1.4배가량 증가하는 수준이다. 2021년 외주주택매출은 올해보다 11% 증가하는 2조7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하나금투에 따르면 2021년 자체주택사업은 총 5개 사업지(대전아이파크시티 2-1, 영통아이파크캐슬 3단지, 반정아이파크캐슬 4~5단지, 울산태화강, 청주가경5단지)에서 준공옵션 매출 포함 6천억원대 매출이 발생 가능할 전망이다.

윤승현 선임연구원은 "용산, 공릉, 광운대 등 내년 주요 개발예정사업지들의 착공시점과 개발방식(단순vs리츠)에 따라 추가적인 매출과 이익 인식 또한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3기 신도시 공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2023년 이전까지 수도권 주택공급은 유휴부지개발과 도시개발사업이 주도할 전망이며, 주거단지 개발사업 참여도가 높은 HDC현대산업개발을 지속적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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