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원태 PCG바이오텍 대표, " 부작용 적은 '후생유전항암제' 개발"

생명공학 세계적 권위자들 바이오벤처 창업
급성백혈병, 삼중유방암, 대장암 등 파이프라인

차석록 승인 2021.01.19 15:12 의견 0
이원태 'PCG바이오텍(주) 대표. 현재 연세대학교 생명시스템대학 생화학과 교수로도 재직중이다[사진='PCG바이오텍 제공]

[나눔경제뉴스=차석록기자] "경쟁사들에 비해 부작용이 적고 선택성이 높은 혁신신약인 '후생유전항암제'(Epigenetic Cancer Drug) 개발이 가능하다."

이원태 'PCG바이오텍(주) 대표는 19일 " PCG바이오텍은 '극저온전자현미경'(Cryo-EM)및 인공지능-구조생물학기반으로 표적단백질의 입체구조와 저해제와의 결합 연구를 통해 기존 신약개발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는 고효율의 첨단 기반기술(Platform Technology)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PCG바이오텍 연구진들이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사진=PCG바이오텍 제공]


연세대학교 생명시스템대학 생화학과 현직 교수인 이원태 대표는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석사를 받은 후 미국 앨라배마 주립대학교에서 생물물리학 박사를 취득했다.

그는 캐나다 토론토대학과 온타리오암센타 연구원을 거쳐 LG생명과학 연구소 선임연구원을 지낸 이력도 있다.

이원태 대표는 2019년 극저온전자현미경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KAIST 송지준교수와 난치병 및 암치료제 신약개발회사인 'PCG바이오텍(주)'(Pioneering research & Consulting Group)을 설립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세계적 연구역량을 함께 활용해 질병극복에 기여하려는 목적이다.

PCG바이오텍의 주요 연구진들. (왼쪽부터) 한정민박사(선임연구원), CTO송지준박사(KAIST교수), CEO 이원태박사(연세대교수), 윤지혜박사(연구소장), 김민정연구원


이원태 대표와 송지준 교수, 그리고 자문위원인 서울대 화학부 석차옥 교수 등 3인은 지난 20여년간 대학에서 세포내 질병 유발 생체분자들의 입체구조와 기능연구를 통해 생명현상 및 질병의 근본 원인 규명, 그리고 치료제개발을 선도하는 연구를 수행하여 왔다.

PCG바이오텍(주)의 핵심 파이프라인은 후생유전항암제(Epigenetic Cancer Drug)다. 유전자 제어시스템을 조절해 암을 일으키는 비정상적인 암세포증식을 억제해 치료하는 약이다.

특히 급성백혈병, 삼중유방암, 대장암과 같이 '치료가 꼭 필요하지만 현재 적절한 신약이 없는 환자에게 신속하게 신약을 공급하는'(umnet need) 목적의 '혁신신약'(first-in-class)을 우선적으로 개발하는 회사이다.

이원태 'PCG바이오텍(주) 대표(오른쪽)가 지난해 12월 (주)인세리브로 조은성 대표이사와 공동개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사진=PCG바이오텍(주) 제공]


이원태 대표는 "현재의 진행사항을 고려하면 핵심파이프라인들에 대한 후보물질발굴 및 동물실험을 통해 2021년말에는 전임상후보 물질의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PCG바이오텍(주)의 연구개발(R&D)인력 현황은 이들 3인의 교수들과 생명과학을 전공한 박사학위 연구원 2명, 그리고 1명의 석사 연구원이 있다. 이대표는 올해 학·석사 연구원 2~3명을 추가로 영입할 예정이다.

PCG바이오텍은 향후 3년내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순차적으로 일정을 밟아가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첫 단계로 기술보증기금의 투자지원(U-Tech valley)을 획득했다. 또, 10월에는 pre-A 투자를 유치했다. 그해 11월에는 민간주도형 기술창업지원연구비(TIPS)를 수주하는 등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원태 대표는 "올 가을에 시리즈 A, 2022년 여름에는 시리즈B를 유치한 후 2023년에 기업공개(IPO)에 들어갈 계획이다"고 향후 일정을 밝혔다.

PCG바이오텍은 이를 위해 긴밀한 업무제휴를 통하여 국내 경쟁력있는 파트너사들과 협업을 활발히 하고 있다.

이 대표는 "빠른 시간에 경쟁력있는 혁신신약 개발을 위하여 의약합성 및 동물 모델은 대구첨단신약개발센타, 연세대 동물연구센타와 암세포주의 활성연구 및 세포내에서의 약효·활성 연구는 KAIST, 이화여대와 공동연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PCG바이오텍은 또한 인공지능(AI)기반 신약디자인 및 발굴은 전문벤처기업인 인셀리브로(주), 서울대와 협력하고 있다.

약리활성·전임상등은 연세대 약대, 세브란스 암병원과 공동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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