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ESG평가] (12) 사람과 세상을 더 아름답게 만드는 '아모레퍼시픽'

전채리 승인 2020.12.02 21:19 의견 0
프리메라 알파인 베리 워터리 크림 및 인텐시브 크림 리미티드 제품 용기에는 48%의 재활용 플라스틱이 함유되어 있다. [사진=2019 아모레퍼시픽그룹 지속가능성 보고서]

지속가능기업이 되기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은 이제 기업의 선택이 아닌 핵심전략이다. 국내 기업들도 ESG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나눔경제뉴스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의 '2020년 상장기업 ESG 평가등급'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ESG경영 현황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나눔경제뉴스=전채리기자] "사람을 더 아름답게, 세상을 더 아름답게"

아모레퍼시픽의 기업 소명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라이프 스타일을 촉진하고 △경제적·사회적 공동체와 포용적으로 성장하며 △미래 세대를 위한 '순환 경제'에 기여한다는 3대 지향점을 추구하고 있다.

올해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0월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발표한 '2020년 상장기업 ESG평가등급'에서 통합등급 'A(우수)'를 획득했다. 아모레퍼시픽은 환경부문 A, 사회부문 A+, 지배구조부문 A를 받았다.

환경·사회 친화적 속성을 구현한 신제품 비율은 2019년 45.9%로 나타났다. [그래픽=2019 아모레퍼시픽그룹 지속가능성 보고서]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 촉진

아모레퍼시픽은 제품 생산부터 유통까지 모든 과정에 책임감을 가지고 환경·사회 친화적 속성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일환으로 아모레퍼시픽은 40% 이상의 신제품에 환경·사회 친화적 속성을 구현했다. '2019 아모레퍼시픽그룹 지속가능성 보고서'에 따르면 환경·사회 친화적 속성을 구현한 신제품 비율은 2017년 28.8%에서 지난해 45.9%로 늘었다.

먼저 아모레퍼시픽은 불필요한 플라스틱 소비를 줄였다. 대신 폐기하기 쉽고 재활용이 쉬운 플라스틱 사용을 권장하는 '레스 플라스틱(Less Plastic)'을 추진하며 2022년까지 약 700톤의 플라스틱 패키지 사용량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아모레퍼시픽은 플라스틱 패키지 경량화, 제거, 대체 등으로 사용량을 줄이고 무색 PET 활용 등으로 재활용이 가능한 패키지 설계 비율을 높였다. 또 '그린사이클' 캠페인을 통해 회수한 제품 공병의 재활용과 업사이클링을 실천하며 플라스틱 폐기물 감소를 위한 친환경 포장재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는 노력뿐만 아니라 더 나은 플라스틱을 만들기 위한 연구를 이어오고 있다.

옥수수, 사탕수수 등 식물 자원을 사용한 식물유래 플라스틱, 자연에서 빠르게 분해되는 플라스틱 고정재 등 환경에 부담이 적은 '착한 플라스틱'을 개발해 한정된 자원 보호와 온실가스 저감에도 동참하고 있다.

재활용이 쉬운 종이 고정재를 사용한 프리메라 오가니언스 2종 [사진=2019 아모레퍼시픽그룹 지속가능성 보고서]


▶함께하는 성장 구현

아모레퍼시픽은 협력회사와 지속가능 가치를 공유하는 '그린얼라이언스(Green Alliance)'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친환경 기술을 개발하고, 환경안전 대응 역량을 함께 끌어올리기 위함이다.

특히 펄프 제품 전문 제조사 풍년그린텍과 함께 플라스틱 고정재를 대체할 종이 고정재를 개발하는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

또 아모레퍼시픽은 9개 주요 협력사를 대상으로 환경 전문 컨설팅을 펼쳐 환경 법규 리스크를 진단하고 개선 방향과 해법을 함께 수립했다.

'핑크런' 참가비는 전액 저소득층 유방암 환자의 수술·치료비로 사용된다. [사진=2019 아모레퍼시픽그룹 지속가능성 보고서]


이 밖에도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18년 시작해 올해까지 여성 20만명의 건강과 웰빙·경제적 역량을 강화해 여성의 삶을 아름답게 하는 것을 목표로하는 '20 by 20 커미트먼트' △여성 암 환자들에게 피부관리와 메이크업 노하우를 전수하는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유방암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알리는 '핑크런' 등 지역사회와의 공존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지구와 상생위한 순환 경제 기여

아모레퍼시픽은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를 적극적으로 사용해 온실가스 저감에 앞장서고 있다. 2019년 아모레퍼시픽의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은 6221MWh다.

아모레퍼시픽은 전기사용량의 약 6.6%를 태양광 에너지로 대체했다. 본사는 전기사용량의 11.2%를 지열·태양광·태양열 에너지로 대체했다.

또 상해 사업장 등 아모레퍼시픽의 모든 생산사업장과 오산, 대전, 물류센터의 전등을 100% 발광다이오드(LED)로 교체하고 생산사업장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사업장 구석구석 온실가스 배출 감소 아이디어를 실현했다.

지난해 아모레퍼시픽은 온실가스 예상 배출량 대비 7.4%인 3851톤CO2eq 더 적게 배출해 약 139만 그루의 잣나무를 심는 만큼의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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