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위기 극복과 경쟁력 강화, 일자리 안정 최선"

서울중앙지법,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 기각
KCGI ,"경영진 감시하고 기업가치 개선 최선"

최유나 승인 2020.12.02 07:36 의견 0
한진그룹은 1일 법원이 KCGI가 한진칼을 상대로 제기한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후 나온 입장문을 통해 "이번 인수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는 한편 경쟁력 강화, 일자리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사진=한진그룹]


[나눔경제뉴스=최유나기자] 한진그룹은 1일 법원이 KCGI가 한진칼을 상대로 제기한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것과 관련 "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며, 이번 인수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는 한편 주주가치 제고 및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는 KCGI 측이 한진칼을 상대로 낸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이 예정대로 한진칼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주를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사실상 조원태 회장측과 3자연합과의 경영권 분쟁도 일단락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한진그룹은 입장문을 통해 "특히 대한항공은 이번 아시아나항공의 인수가 갖는 큰 의미와 책임을 무겁게 인식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도 대한민국 항공산업 구조 재편의 당사자로서 위기 극복과 경쟁력 강화, 일자리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3자연합도 책임있는 주주로서 대한민국 항공산업이 생존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 데 뜻을 함께 모아주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에대해, KCGI도 입장문을 통해 "한진칼의 제3자배정유상증자 금지 가처분 기각 결정에 유감"을 표시하고 " 관계당국과 사법부의 고심은 이해하나, 이번결정이 시장경제원리 및 상법과 자본시장의 원칙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또, KCGI의 항공업 재편에 대한 고민과 이번 제3자배정 유상증자의 문제점 지적이 국가경제를 위한 합당한 진심이었음은, 시간과 결과가 증명하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KCGI는 "그동안 천명해온 항공업 재편의 공론화, 한진그룹의 전문경영인체제 및 독립적 이사회에 대한 소신은 변함이 없다"면서 "이를 위한 고민과 노력을 계속하고, 한진칼 주주들과 함께 경영진을 감시하고 기업가치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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