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테크놀로지그룹, "자회사 지분가치 상승으로 목표주가 상향"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한국아트라스비엑스, 3분기 영업이익률 10.8%

최유나 승인 2020.11.21 07:02 의견 0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국아트라스비엑스 등 자회사들의 지분가치 상승으로 목표주가가 상향조정됐다. [사진=한국테크놀로지그룹 제공]


[나눔경제뉴스=최유나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2일 한국테크놀로지그룹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 가운데, 상향된 자회사 지분가치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만4000원에서 신규 1만9000원으로 높였다.

하나금투는 목표주가를 자회사에 대한 지분가치 1조4500억원과 로열티·용역가치 2500억원, 순현금가치 550억원을 합산한 1조7600억원을 적정 시가총액으로 적용했다.

송선재 팀장은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이 순수 지주회사로서 기업가치의 대부분이 자회사 지분가치와 배당및 로열티 수입이라는 점이 한계이지만 주가는 저평가되어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특히, 기업가치의 80% 비중을 차지하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의 실적과 주가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의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승용차용 타이어[사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제공]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하나금투는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이 지분 31.15%를 보유한 한국타이어는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의 적정 기업가치에서 약 82% 비중을 차지한다고 판단했다.

한국타이어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3%와 25% 증가한 1조8900원, 2247억원을 기록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다.

아시아·유럽 매출액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14%와 6% 증가하면서 성장에 기여했다. 선진 시장 내 저가 수요 확대로 세컨 브랜드인 라우펜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시장점유율이 상승한 덕분이다.

한국아트라스비엑스가 생산하는 차량용 배터리[사진=한국아트라스비엑스 제공]


▶한국아트라스비엑스: 3분기 영업이익률 10.8%

지분 74.9%를 갖고 있는 한국아트라스비엑스는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의 적정기업가치에서 약 14%의 비중을 차지한다.

한국아트라스비엑스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7%와 9% 증가한 1640억원과 177억원을 기록했다.

유럽및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 매출액이 감소했지만, 한국을 비롯해 북미,대양주 지역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외형이 성장했다.

송선재 팀장은 3분기 말 기준으로 542억원의 순현금과 2830억원 상당의 자사주(전체 주식의 58%)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자사주를 고려한 밸류에이션에서는 저평가되어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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