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협력사 상생 위한 '하도급계약 수입인지비용 100% 지원'

하도급 계약 시 수입인지 비용 100% 지원
로봇프로세스 자동화 프로그램 도입으로 행정업무 시간 단축

전채리 승인 2020.11.02 10:09 의견 0
포스코건설은 협력사와 거래 시 각각 부담하던 수입인지 비용을 100% 자부담하기로 했다. [그래픽=포스코 건설 홈페이지 캡처]


[나눔경제뉴스=전채리기자] 포스코건설이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해 하도급 계약 시 수입인지 비용을 100% 지원하기로 했다.

포스코건설은 협력사와 거래 시 각각 부담하던 수입인지 비용을 지난 1일 신규계약 통지 건부터 100% 자부담해 협력사 부담을 경감시켜 주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1000만원 이상의 하도급계약서에 첨부하는 수입인지는 지금까지 통상 당사자인 포스코건설 및 협력사가 각각 50대 50으로 부담해 왔다. 연간 수입인지가 첨부되는 계약건수는 3300여건에 달한다.

포스코건설은 "이번에는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으로써 협력사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여주기 위해 수입인지비용 전액을 부담하게 됐다"고 밝혔다. 

포스코건설은 수입인지 비용을 100% 부담하면서 포스코건설과 협력사가 각각 진행하던 수입인지 첨부 작업이 포스코건설로 일원화되어 업무 간소화 효과도 볼 수 있게 됐다.

또 포스코건설은 시스템을 완전 자동화해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담당자가 고부가가치 업무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그룹 계열 IT 전문기업인 포스코ICT와 함께 단순 · 반복 업무인 수입인지 구매와 전표처리 업무를 자동화하는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프로그램을 11월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RPA 프로그램을 도입하게 되면 계약담당자가 해오던 구매대상의 계약을 확인, 수입인지 구매, 납부확인서 증빙, 수입인지 관리대장 작성 등 단순·반복적 업무를 일단위로 정해진 스케줄에 따라 자동으로 반복 수행함으로써 연간 행정업무 시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된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기업시민 실천가이드(CCMS)의 Business측면에서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위해 제도를 시행했다”며 앞으로도 협력사와 함께 공존하고 상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 개발, 시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지난 4월부터 협력사가 적정이윤을 확보할 수 있도록 건설업계 최초로 `최저가낙찰제`를 폐지하고, `저가제한 낙찰제`를 도입했으며, 협력사가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모바일로 입찰 및 계약 조회, 기성신청 등 손쉽게 구매업무를 할 수 있도록 `모바일 구매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저작권자 ⓒ 나눔경제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