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더칠드런, '신생아살리기' 캠페인 모자 뜨기 시즌14 시작

전채리 승인 2020.10.30 10:16 의견 0
'신생아살리기' 캠페인 시즌 14는 내년 3월 10일까지 진행된다. [사진=세이브더칠드런 제공]


[나눔경제뉴스=전채리기자] 세이브더칠드런의 열네 번째 '신생아살리기' 캠페인이 시작됐다. 

30일 국제 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신생아살리기' 캠페인 열 네번째 시즌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출산 후부터 가장 취약한 24시간 골든 타임을 지키기 위해 “신생아의 24시간을 지켜주세요”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모자뜨기'로 잘 알려진 '신생아살리기' 캠페인은 임신 기간부터 생후 4주까지 예방과 치료가 가능한 질병으로 숨지는 신생아와 산모를 위해 시작됐다. 후원자가 직접 털모자를 만들어 보내면 신생아 사망률이 높은 국가에 키트 판매 수익금과 모자를 전달하는 대표적인 참여형 기부 캠페인이다. 2007년부터 시작된 이 캠페인은 올해로 14회째를 맞았다. 

캠페인 키트 수익금은 숙련된 산파와 보건 전문 인력 및 산전, 산후 검사를 지원해 출산합병증을 줄이는데 쓰인다. 소독된 면도칼, 탯줄 클립, 항균 비누와 멸균 장갑 등 출산 시 위생적인 환경을 만들고 신생아에게 필요한 필수 약품과 물품을 제공해 아동을 보호하는데 사용된다. 

또 수익금과 함께 전달되는 모자와 담요는 아이의 체온을 높여 신생아 사망률을 70%까지 낮추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기가 미숙아로 태어나면 아기를 엄마 배위에 올려놓고 천으로 덮거나 아기에게 모자를 씌워 체온을 1~2도 높임으로써 저체온증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캥거루 케어와 같은 조치다. 

'신생아살리기' 캠페인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홈페이지를 통해 키트를 구입해 직접 뜨개질한 모자를 완성해 보내면 된다. 이와 함께 신생아를 살리기 위한 버킷리스트 선물 후원에도 참여할 수 있다. 수익금은 감염 예방을 위한 모건 의료 물품 지원과 신생아 소생술 및 산후 관리 교육 지원에 사용된다. 

'신생아살리기' 캠페인 시즌 14는 내년 3월 10일까지 진행된다. GS샵을 통해 니팅룸 키트(2만1천원), 일반 키트와 실 키트(각 2만원), 학생들을 위한 스쿨 키트(1만원)를 구매할 수 있다. GS홈쇼핑은 2007년 캠페인 시작부터 모자뜨기 키트 판매를 담당하고 있으며 판매수수료 전액을 기부하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의 '신생아살리기' 캠페인은 지난 13년간 92만9611명이 참여했다. 지금까지 세네갈, 에티오피아, 우간다, 잠비아, 코트디부아르, 타지키스탄 등 13개국의 아이들에게 211만3000여개의 모자와 담요가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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