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씨엘, 캐시카우 '코로나19 진단키트', 신성장동력 '혈액 선별 스크리닝'

최유나 승인 2020.10.22 21:38 의견 0

피씨엘의 Hi3-1은 형광면역측정법의 원리를 이용하여 혈장 혹은 혈청중의 HIV 1/2 와 HCV 에 대한 항체를 하나의 well에서 검출 가능한 체외진단키트다[사진=피씨엘 제공]


[나눔경제뉴스=최유나기자] 피씨엘이 캐시카우로 '코로나19 진단키트', 그리고 신성장동력으로 '혈액 선별 스크리닝'을 보유해 주목받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피씨엘은 지난 2008년 2월에 설립된 체외진단 의료기기 업체이다. 주요 사업으로 혈액선별, 현장검사(POCT) 스크리닝 장비 및 진단키트 공급, 연구용 플랫폼서비스를 영위하고 있다.

 피씨엘의 면역시장 내 강점은 졸겔(Sol-gel) 다중면역진단기술 기반의 혈액원, 암, 코로나 등 다중질병 진단키트이다. 피씨엘은 대형 스크리닝 장비(HiSU)와 소형 스크리장비(PCLOK)를 보유하여 대량 및 현장 면역진단이 가능하다.

대형 자동화 분석기기 (HiSU)[자료=피씨엘/그래픽=하나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안주원연구위원은 "피씨엘이 코로나19로 인해 항원·항체 진단키트가 4월부터 본격적으로 수출되면서 상반기 최대 매출액 212억원을 달성했다"면서 "하반기에도 꾸준한 수출 계약 증가로 지속적인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하나금투는 피씨엘의 올해 실적은 매출액 804억원과 영업이익 483억원을 각각 전망했다.

 ▶국내 혈액 선별 스크리닝 선두주자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피씨엘이 주력하는 시장은 연간 30조원 규모의 글로벌 혈액 선별 시장이다. 혈액 검사 장비 납품 후 소모품인 진단시약을 5년간 독점 공급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최근 피씨엘은 한마음혈액원에 ‘HiSU’ 제품 납품을 시작으로 향후에 예정되어 있는 적십자 및 해외 지역으로의 입찰을 준비 중에 있다.

 안주원 연구위원은 "대형병원이나 혈액원에 적합한 ‘HiSU’에서 중소형 병원, 보건소 등으로의 판매채널 다각화로 ‘PCLOK’ 소형 제품 라인업도 갖추었다"면서 "피씨엘이 목표하는 혈액 선별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10%인 만큼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서울시 금천구 진단키트 월별 수출데이터[자료=피씨엘/그래픽=하나금융투자]


 ▶항원진단 키트 인도ICMR 평가 통과

  안주원 연구위원은 "10월에 코로나 항원진단 키트가 인도ICMR(의학연구위원회) 평가를 통과함에 따라 인도 내 공급및 판매가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안위원은 또 "겨울철 코로나19와 증상이 유사한 독감 및 호흡기 질환의 유행이 예상된다"면서 "ABC 항원진단 키트(A형 독감, B형 독감, 코로나19 동시진단용)는 공급계약의 증가로 매출액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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