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채권](1) 녹색 자금 조달은 파리협정에 부합해야

ESG(환경·사회·지배구조)목적에 맞춰 발행

차민수 승인 2020.09.24 10:34 의견 0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은 '녹색 채권'(green bond)의 출현은 저탄소,기후회복적인 투자 자금조달에서 가장 중요한 발전이라고 말했다[그래픽=전채리기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체계 확립은 자금 조달과 장기적인 목표사이의 일관성을 책임지고 그린워싱(겉으로만 친환경 이미지를 갖기 위한 활동)을 방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특정한 목적을 갖고 있기에 투자자들도 신뢰를 갖는다. 나눔경제뉴스는 ESG채권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주]  

ESG채권은 처음에는 환경개선을 위해 출범했다. 유엔환경계획(UNEP)과 세계기상기구(WMO)의 지원을 받아 1988년에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가 창설됐다.

[나눔경제뉴스=차민수기자]신한은행은 지난 23일 코로나19 피해 기업 지원과 확산방지 활동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국내 최초의 'ESG(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 채권' 4억 호주달러(약 2.9억 미국달러)를 발행했다. 국내최초의 ESG캥거루채권이다. 이처럼 ESG 채권은 특정 목적을 갖고 발행해 사용한다.

ESG채권은 처음에는 환경개선을 위해 출범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는 유엔환경계획(UNEP)과 세계기상기구(WMO)의 지원을 받아 1988년에 창설됐다. IPCC는 각 종합 평가보고서(AR)를 통해 국제 기후 정책 수립에 직·간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은 "녹색 채권(green bond)의 출현은 저탄소,기후 회복적인(climate-resilient) 투자 자금조달에서 가장 중요한 발전 중 하나이다"고 말했다.

  

  제1차 IPCC 평가 보고서(FAR)는 1990년에 발간됐다. 주요 내용은 기후변화의 중요성을 전지구적 결과에 대한 도전으로 강조하고 국제협력을 요구했다.

 1995년에 발간된 제2차 평가 보고서(SAR)는 1997년 교토 의정서 채택을 앞두고 각국 정부가 도출 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를 제공하였다.

 밀레니엄시대에 첫 보고서는 2001년에 나왔다. 제3차 평가보고서(TAR)는 포스트 교토 협약의 토대를 마련했다. 기후변화의 영향과 적응의 필요성에 주목하였다. 2007년, 제4차 평가보고서(AR4)는 온난화를 2℃로 제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2013~2014년 최종 확정된 제5차 평가보고서(AR5)는 2015년 파리협정에 과학적인 투입 요소를 제공하였다. 

 

기후변화 감축을 위한 IPCC와 국제 기후정책의 노력[자료: IPCC/ 그래픽=이베스트투자증권]

▶산업화 이전보다 2℃ 아래 유지

 파리협정에 따르면, 지구의 평균 온도 상승이 산업화 이전 수준과 비교하여 2℃ 이상
상승되지 않도록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 2℃보다 훨씬 아래로 유지해야 한다는 '2℃ 목표'가 포함되어 있다.

  더 나아가 온도 상승을 1.5℃까지 제한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는 목표 온도를 법적 구속력 있는 문서에 명시했다. 각 당사국이 자발적으로 목표(NDC:국가별온실가스 감축계획)를 정해 많은 국가들의 참여를 유도하였다. 

 

NDC를 이행하는 경우와 목표 온도에 부합하는 배출 시나리오 비교[자료: 환경부, 그래픽=이베스트투자증권]

  2℃ 목표는 화학 실험실이나 물리 법칙 내에서 가능하지만, 사회의 모든 측면에서 전례없는 변화를 필요로 한다. 즉,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거나, 이미 배출된 온실가스를 흡수하여야 하는데, 이러한 활동을 감축(mitigation)이라고 한다.

 이베스트증권 이태훈 연구원은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기후 변화에 적응하려면 충분한 재원이 필요하다"면서 "파리협정은 당사국이 저탄소 및 기후회복적 발전(미래 세대가 그들의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능력)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현재 세대의 필요를 충족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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